[단독] 中 여가수 코코 리, 우울증으로 사망…"오랜 투병 끝에"

2023-07-06     한수지
중국 여가수 코코 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코코 리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코코 이웬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들과 친구들에게"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코코리의 유족은 "우리는 극도로 슬픈 심정으로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한다"라며 "코코(CoCo)는 수년 전에 불행히도 우울증을 앓았고 오랜 기간 동안 투병해 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의식을 잃었고 7월 2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치료 끝에 그는 결국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알렸다. 
코코리 웨이보
이어 "2023년은 코코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로, 29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끝없는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는 것 외에도, 중국 가수들을 위해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항상 중국인들을 빛내온 그녀가 자랑스럽다"라고 회상했다. 

유족 측은 "코코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매우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여동생이 있다. 하늘은 우리에게 이렇게 착한 천사를 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제 그녀가 더 즐거운 곳으로 가서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반드시 그녀에게 최고의 준비를 해 줄 것이다. 지금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은 바로 연로하신 어머니를 잘 보살피는 것이다. 부디 이 어르신의 복을 빌고 우리에게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함께 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족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보살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며 "코코가 세상에 머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빛은, 영원불멸하다"라고 전했다. 

코코리는 향년 4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국적은 홍콩이며 유가족으로는 배우자(남편) 브루스 로코위츠와 어머니, 두 언니가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