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 인정”…유희열, 류이치 사카모토 ‘Aqua’ 표절 의혹 사과

2022-06-14     이은혜
유희열이 류이치 사카모토 'Aqua'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오후 유희열은 안테나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먼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작년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희열은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Ryuichi Sakamoto의 ‘Aqua’가 유사하다는 한 분의 제보가 있었다.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희열 / 톱스타뉴스포토뱅크

 
이어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유희열은 "다만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신 제보 내용 중 유튜브 댓글로 몇 주 전 유사성을 말씀해 주셨지만 안테나의 대응으로 고의 누락했다는 내용은 검토 결과 사실과 다르고 오해가 발생했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너른 이해를 구한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우선 LP 발매를 연기하였고 Sakamoto 측과의 연락을 통해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하겠다"라며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희열은 노래 '아주 사적인 밤'을 발표했다. 해당 곡 발표 이후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