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에 이어서"…유튜버 재이, 의료 뒷광고에 대해 폭로했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유튜버 재이가 의료 뒷광고를 폭로했다. 

7일 유튜버 WanderJess 재이 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먹방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뒷광고’에 대한 실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행해지는 의료광고에 대해 여러분들께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비슷한 컨텐츠를 하는 유튜버끼리는 광고인지 광고가 아닌지를 모를 수가 없다"면서 "광고 제안 이메일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가이드라인으로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한 대형 안과에서 광고 진행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한 브랜드의 광고 제안 이메일에는 그 브랜드와 콜라보했던 다른 유튜버의 영상 링크를 광고주 측에서 함께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다. 유튜버 스스로도 어떤 식으로 영상을 만들면 좋을 지 참고하기 위해서 따로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재이는 "광고 제안을 받은 안과를 검색해서 찾아보다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여러명의 유튜버가 시력교정수술을 하는 영상을 올렸지만, 그 어디에도 광고라는 이야기는 없었다. 심지어 내 돈 주고 내가 했다’라는 내용이 영상이나 댓글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유튜버들이 직접 돈을 주고 수술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신없이 일단 검사를 먼저 마치고 저는 마케팅담당자께 ‘혹시 병원에서 협찬받았다는 내용을 담으면 안되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담당자님은 ‘의료법때문에 절대 안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결국 부도덕한 의료광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하며 계약서를 쓰기 전, 광고를 거절했다며 "마케팅담당자님은 ‘대체 뭐가 문제냐’며 설득을 하시다가 마지막에는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늘 받은 검사 비용을 내야 할 것 같다’ 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재이는 "의료광고 특성상 다른 뒷광고와 다르게 지금이라도 광고표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광고를 진행할 때 병원에서 ’의료법에 위반되므로 광고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명확하게 설명을 했을 것이고, 크리에이터들은 그것에 동의하고 광고를 진행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뒷광고 논란 이후, 부도덕한 일인 것을 알면서도 광고를 진행했던 많은 유튜버분들이 의료광고 영상을 빠르게 비공개로 돌리셨다. 이미 비공개가 되어버린 영상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라도 여러분들은 속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갓 졸업한 예비 약사로서 감히 제 의견을 말씀드려보자면, 모든 시술, 수술은 아무리 간단하다고 해도 부작용이 있으며, 언제든 잘못될 수 있다"고 말하며 "모든 시술, 수술을 결정하실 때에는 병원을 여러 군데 가보시고, 공장형 병원은 되도록이면 피하시고, 의사가 환자를 기억하는 병원을 고르시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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