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성인용품 기업 EVE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앞장섰다.
지난달 31일 EVE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입장 표명후 회원들에게 메일로 해당 내용을 발송했다.
EVE는 "최근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가 보도됐다. 범죄의 대상부터 수법, 가담한 인원수까지 'N번방' 사건은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에 위배되는 참극"이라며 "일부 용의자가 지금까지 검거됐지만 해당 범죄에 연루된 모든 가해자의 신상 공개와 법적 처벌이 죄질에 응하는 수준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VE가 보낸 전문
이런 상황에서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EVE는 "현재 국내에서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탁틴내일과 기타협의체들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VE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법리적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본 연구는 형벌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를 넘어 기존에 없는 법을 새로이 만들어야 하는 수준으로 확장될 예정이기에 더욱 어렵지만 가치와 필요성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전이 될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텔레그램에서 발생한 대규모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2일 검찰은 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들의 '잊혀질 권리'를 지원하고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변경에 필요한 법률적 조력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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