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재판서 모친 치매 선처 호소→태진아 아내 '옥경이' 근황 보니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태진아의 와이프 '옥경이' 이옥형 씨의 치매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루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공판에서 "피고인이 비록 초범이지만 범행 경위 및 단기간에 걸쳐 반복된 음주운전 행태를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차량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동승자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사건은 불송치 됐다. 이후 경찰은 A씨가 거짓으로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1월 A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검찰에 송치했다. 

보완수사를 통해 검찰은 이루가 A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제안에 동조한 정황을 파악해 이루에게도 범인도피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차량은 도로를 가로질러 중앙 가드레일에 추돌한 뒤 전도됐으며, 탑승하고 있던 이루와 남성 동승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루의 음주운전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정지 수준이었다. 이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모든 범행을 자백한 점을 참작해 달라. 또 피고인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이루의 재판에서 어머니 이옥형 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태진아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옥형 씨와 촬영한 사진을 꾸준히 게재, "하루 하루가 이런 게 행복입니다", "사랑은 만들어가는 거에요"라는 멘트로 애정을 드러내왔다.

또한 이루의 징역형 구형 하루 전날인 5월 31일에도 태진아는 아내와의 다정한 근황 사진을 공개,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이루에 대한 선고는 오는 6월 15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노지현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