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명문대생 신분 탈취" 정유정, 살해 동기는?…공무원 시험 준비 중에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살해 동기,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정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 예방 등을 위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씨의 할아버지는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고, 내 심정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정유정 / 연합뉴스
정유정 / 연합뉴스
또 "다음 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정유정은) 독서실, 도서관 이런 곳에서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라며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유정은 그후로부터 별다른 직업 없이 '운둔형 외톨이'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았고 생계는 할아버지 혼자 책임졌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신분 탈취, 피해자는 굉장히 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잖나.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고학력 대학생이 있는 과외 앱을 이용했고, 이 가운데 인기 있고 높은 학력을 가진 피해자에 주목했다. 

정유정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후 '피해자와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지난달 31일 경찰 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어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본인 가족의 설득, 경찰이 제시한 증거 등에 심경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앱에서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행세를 하며 연락했고, 범행 당일에는 중고 교복을 사 입고 학생인 척하고 피해자의 집을 찾아간 후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유정의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사이코패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