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재난영화처럼 절규했다" 유튜버 선여정, 직접 겪은 이태원 할로윈 압사사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유튜버 선여정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선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다.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다. 화재나고 압사당하고 난리났다"고 밝혔다.
 
선여정 인스타그램
이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 대해 "사태 심각성을 찍는 것은 이해한다. 근데 기절해서 거품 문 사람은 왜 찍고, 모포를 덮은 사람은 왜 찍고, '재밌네 마네' 쓰러진 사람 품평하는 건 왜 그러냐"며 "이 상황이 너무 괴롭다. 진짜 너무하다"고 말했다.

선여정은 "제 시점에서의 사건 경위는 아무래도 혼란에서 온 무질서 같다. 경찰과 구급차 오기 전에 원래도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순환되며 잘 걷다가 갑자기 한 번 엉키기 시작하더니 힘으로 밀고 당기다가 아수라장 됐다"며 "앞이 안 보여서 사태 심각성을 전혀 모를 때 혹시 앞에 무슨 일인가 뭐 때문에 이리 엉킨건지 아님 뭔일 난건가 키가 작아 보이지 않아서 손을 올려 보려고 (카메라를)켰는데 이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래로 내려가보니 화재가 났고 생명이 위급했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서 CPR을 받고 있었다. 한순간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모두 경황이 없었을 거다"라며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 제가 현장에 있었기도 했고 아직 너무 생생하다. 숨이 막혀서 앞이 하얘질 때 그 짧은 시간에 주마등 스쳐 지나가서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디뎌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고백했다.

그러면서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제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 분들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지신 상태였다. 버스는 유턴하고, 일반차량과 구급차량은 막히고. 재난영화처럼 절규하고 간절하고 다급하고 온전히 느껴질 정도였다"고 했다.

앞서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현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