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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수지, '안나' 캐스팅 이유? "사람 한 번도 안 죽여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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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수지가 '안나'를 바라보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배우 수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유미(수지)는 선생님과의 교제가 탄로나면서 강제 전학을 가게 되고, 이로 인해 대학에도 떨어진다. 그는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치자 대학을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점차 유미의 거짓말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수지 / 쿠팡플레이
배수지 / 쿠팡플레이
수지는 "첫번째 거짓말은 저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어쩔수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는 자신의 선택이다. 유미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의 거짓말에 잘 속는 사람들을 보며 세상을 우습게 바라보는 시점이 유미가 대범해지는 지점이다. 유미는 거짓말이 쉬워지고 편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안나'를 접하기 전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그는, 작품을 확정한 후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유미는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지점들이 많다.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을 안나라고 믿어버리는 건데 유미는 들킬까 많은 불안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평소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는 수지이지만, 밀도있는 감정을 연기해야하는 '안나'에서는 그럴수가 없었다. 수지는 "이번에는 현장 분위기를 신경 안 쓰고 내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현장에서 즐거우면 (작품에) 드러날까봐"라며 "그래도 현장은 즐거웠다. 웃다가도 금방 감정을 잘 잡았다"라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맑디 맑은 얼굴의 리플리 증후군 소녀라니, 이주영 감독의 캐스팅 이유가 궁즘해졌다. 수지는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할 때 '사람 한번도 안죽여본 얼굴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제가 거짓말을 안 할거 같은 착한 얼굴이라고 생각하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 수지가 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거짓말 많이 한다"라고 의외의 대답을 한 그는 "어느정도 거짓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도의 차이다. 하얀 거짓말, 착한 거짓말이라고도 하지 않나. 때론 너무 솔직한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극 중 150여벌의 의상을 소화한 그는 가장 강렬했던 의상으로 '웨딩드레스'를 꼽았다. "너무 화려하고 과해서 잘 안 입을 것 같은 드레스다. 유미의 허영을 잘 보여주는 세상 과한 드레스다. 초반 촌스럽던 유미는 후반으로 갈수록 옷으로 욕망을 채운다. 조금씩 더 고급스러워 진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지는 "이 작품을 보시고 거짓말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산 유미가 결국 무엇을 얻었나, 무엇을 위해 이렇게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환멸과 부질없음에 초점을 두시면 좋을거 같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안나'는 리플리 증후군을 앓는 한 여자가 사소한 거짓말로 뒤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지난 24일 1,2회가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총 6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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