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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일가족 4명을 앗아간 비극, 부산 감만동 급발진 사고…목격자 "브레이크 등 켜졌다, 내가 봤어"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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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사고를 재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6년 부산 감만동 급발진 사고를 조사했다. 최성민 씨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상하게 너무 예쁘고 똑똑하더라. 내 새끼라서 그랬던 것 같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성민 씨는 부인 민정 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파트를 우리 민정이 앞으로 해줬다. 자랑하라고 말도 많이 했다”며 사이 좋던 부부를 짐작하게 했다.

최성민 씨는 2016년 있었던 급발진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 최성민 씨는 “믿기지가 않는다. 결혼을 했고 가정이 있었다는 것도 이제는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무덥던 날, 감만동에서 살던 장인 장모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떠난다. 블랙박스 안에는 서행하는 사고 장면이 담겨 있었다. 운전을 하던 장인은 “차가 와 이라노”라며 당황했고 정차해있던 트레일러와 부딪힌다. 장인 한무상 씨는 뇌출혈, 뒷자리에 타고 있던 장모, 아내, 두 아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운전대를 잡은 장인 한무상 씨는 당시 운전 경력이 27년으로 대형 화물차량과 택시 운전 경력이 있었다.

운전자 한무상 씨는 “차가 이상하다는 걸 고개를 올라가면서 알게 됐다. 갑자기 속도가 붙더니 줄지가 않더라”고 말했다. 한무상 씨는 1차선과 2차선에 서 있는 차들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돌리지만 도로에 서 있던 행인을 피하려다 정차해있던 트레일러를 박게 된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로 운전자 한무상 씨를 지목한다. 목격자들이 브레이크 후미등이 켜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한무상 씨가 가속 페달을 착각해 밟았다고 확신한 것. 하지만 검찰은 실험 후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사고 당시 차량은 90KM 속도로 트레일러와 충돌한다. 검찰은 “가속 페달을 밟으면 110KM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이걸 착각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사고 차량은 싼타페로 박용진 국회의원은 “차량의 부품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공익제보를 받았다”며 내부 문건을 공개한다. 일부 차량의 고압 펌프의 하자로 인해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엔진오일의 양이 증가하면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족은 차량 결함을 확신하지만 소송에서 패하게 된다.

비슷한 사고를 겪었던 이언걸 변호사는 급발진 사고로 장인과 장모를 잃었다. 이언걸 변호사는 “차량이 전소되어서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면서 간접 증거와 정황증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2심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무상 씨의 과실로 조사를 마무리 지으면서 최성민 씨에게 “가해자와 합의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무상 씨는 “제가 병원에 1년 동안 있었다. 잠이 안 와서 잠도 거의 못 잤다”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한무상 씨가 진술을 번복했다며 한무상 씨의 과실이라 보았지만 전문의는 “뇌출혈 상태에 충격이 컸을 것, 진술이 변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쟁점은 브레이크 등. 경찰은 확보된 블랙박스 화면에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는다고 확인했고 주변인들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나 “브레이크 등이 분명히 켜졌다. 내가 봤다. 다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보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찰서를 따라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고 과정에서목격자들이 “정신이 없어서 브레이크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된 것도 확인되었다.

비슷한 사고를 겪었다는 동일차량 탑승자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유사한 사고를 겪은 아이디 ‘북극곰’은 자신의 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제가 오르막을 오르는데 차가 이상하더라. 그게 긴 오르막이어서 차를 멈출 수 있었지 아니면 나도 그런 일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만동 급발진 사고는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차를 멈출 수 없었다는 차이점이 있던 것. 제보자는 “급발진이 일어나기 전에 차가 엄청 흔들렸다”고 진술했고 해당 내용은 사고 차량에서도 확인됐다. 한무상 씨는 “딸이 차가 왜 이러냐고 너무 흔들린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블랙박스 내에서는 딸의 목소리와 흔들림이 녹화되어 있었다. 한무상 씨가 사고를 피하기 위해 경적을 울리는 장면도 목격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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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연구팀은 오버런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고 확신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류도정 교수는 “터보에서 결함이 나도 오버런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실험 과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족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5년이 지났지만 치유되지 않는 아픔에 눈물을 보였다. 남편 최성민 씨는 “100억 소송을 했다. 청구 금액 다 받는 건 생각도 안 한다. 아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조명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23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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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녀 2022-03-06 22:04:28
맘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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