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킬미 힐미’ 제작사가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이충호 작가의 공식입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사 관계자는 23일 한 매체를 통해 “저희는 어제 입장과 같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킬미 힐미’를 악용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지금 이충호 작가의 글을 보고 알아보니 최근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특별판을 게재했더라. 시점을 봤을 때 이충호 작가의 의도가 명백하다고 볼 수 있으며 오히려 ‘킬미 힐미’를 악용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충호 작가의 입장을 읽어보면 ‘킬미 힐미’와 유사하다는 객관적 증거가 하나도 거론되지 않았다. 작가가 당당했다면 우리쪽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했을 텐데 개인 공간에 목적도 없이 썼다. 그런 입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SBS ‘하이드 지킬, 나’ 제작진이 안쓰럽게 생각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이충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지성이라는 배우를 아끼고 신뢰함은 물론 안정감을 주는 그의 연기를 평소에 좋아해왔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은 결코 배우 지성 씨를 비난하는 글이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지성 씨와 팬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가는 “내 작품의 탄생에 기반이 된 핵심 내용이자 아이디어(변주)는 ‘다중인격자의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로맨스’”라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사업대행회사이자 투자사인 ‘클릭 앤 리버 스토리’는 2010년 나를 찾아와서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아이디어에 거금을 투자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는 ‘핵심아이디어가 훅이 있다’는 말도 들었고, 결과적으로 드라마 제작사는 거액의 판권료를 지불하고 판권을 확보했으며, ‘하이드 지킬, 나’라는 드라마가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