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MBC 권성민 예능 PD가 온라인에 회사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면서 해고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MBC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성민 PD가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MBC는 “편향적 성향과 개인적 불만에 따라 행하는 해사행위를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이 담긴 주장을 외부에 유포함으로써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권성민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능국 이야기’라는 게시물을 세 차례 올린 바 있다.
이 만화에는 ‘회사에 싫은 소리 했다가 수원으로 출퇴근 중’,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배생활’ 등의 표현을 포함,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한 풍자도 표현 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권 PD는 지난해 MBC 세월호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6개월의 처분을 받고, 정직 기간이 끝난 이후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로 전보 조치 당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성명을 내고 “무엇보다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1/22 14:2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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