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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수 감독, 박기웅-김수현-이현우 캐스팅에 힘 쏟은 이유…‘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정식 현장 [K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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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영아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이 캐스팅에 정성을 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배우 박기웅, 김수현, 이현우와 장철수 감독, 원작 웹툰 작가 HUN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정식이 열렸다.

▲ 사진=장철수 감독,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날 장철수 감독은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북한에서 훈련된 최정예 요원들이 남한 달동네에 잠입해 벌어지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에 감독은 "원작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배우들을 캐스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극중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은 김수현,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 '리해랑'은 박기웅,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은 이현우가 맡았다.


장철수 감독은 "'류환' 역할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배우는 김수현 밖에 없더라. 박기웅을 보면 매번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해랑'은 쿨하고 즐거워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도 많고 날카로운 면도 가진 인물이다. 그런 것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박기웅이었다"며 높은 신뢰를 보였다.

▲ 사진=장철수 감독-박기웅-김수현-이현우,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현우를 캐스팅한데 대해 "'해진'은 앳되고 순수한 인물이다 보니 본인이 가진 캐릭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따르는 그런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배우를 찾다보니 이현우에게 부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철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김수현의 짐승남 면모를 볼 수 있다며 "보통 영화에서 남자 배우들이 맨몸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근육을 키우는데 김수현은 몸에 있는 지방질을 다 빼서 근육이 몸에 딱 달라 붙게 만들더라. 몸을 만드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촬영하는 날 웃통을 벗는 순간 감탄사를 터트렸다. 남자 몸을 보면서 숨이 멎을 것 같았던 적은 처음이었다. 굉장히 뇌쇄적인 몸매였다"고 귀띔했다.


"원작 웹툰을 영화화함에 있어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고 기대도 크다. (원작을 통해) 이야기와 그림이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패를 다 보여주고 하는 경기 같은 느낌이다. 많은 영화인들이 탐내던 웹툰이었는데 운 좋게 기회를 얻었다.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숙제를 받은 기분이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끝으로 장철수 감독은 "영화는 각자 살아온 인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보시는 분들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각별하게 다가가면 좋겠다. 20대 배우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으니 건강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진=박기웅-장철수 감독-김수현-이현우,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날 자리에 함께한 웹툰 작가 Hun은 "캐스팅에 99.9% 만족한다"며 "500만 관객을 넘으면 그 때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 두번째 시즌을 연재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한 북한 최고의 스파이들을 통해 가족과 평범한 삶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로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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