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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사라진 인삼 씨앗 10톤의 행방…‘대체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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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2013년 여름. 금산 인삼 시장에서는 평소 한 말(6kg)에 20만 원이던 인삼 씨앗을 4배나 뛴 80만 원에 구입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인삼 씨앗 가격 에 농민들은 씨앗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하지만, 상인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폭등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씨앗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잘 팔렸다는 것.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인삼을 재배하는 농민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인삼 씨앗을 사들인 것일까. 한 번에 수천 kg씩, 수억 원의 씨앗을 별다른 흥정 없이 사들였다는 의문의 고객들.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 사라진 인삼 씨앗 10톤의 행방
 
금산 시장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2013년 8월.

금산경찰서에서는 오랜 잠복 끝에 인삼 씨앗을 밀반출 하려던 정 씨 일당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이 반출한 인삼 씨앗 10톤의 목적지는 바로 ‘중국’ 이었다. 검거된 정 씨는 일당의 배후로 조선족 출신 브로커 ‘김 여사’를 지목했다.

“인삼 씨앗 밀반출은 마약 밀수와 매우 유사합니다. 수집책-운반책-브로커-모집책 이렇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추적 60분’ / KBS ‘추적 60분’
‘추적 60분’ / KBS ‘추적 60분’

추적60분 제작진은 김 여사의 행방과 사라진 인삼 씨앗의 경로를 추적하던 중, 중국 현지 인삼 시장에서 한국 인삼 씨앗의 행방에 관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 2015 씨앗 전쟁,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1년 중국 길림성 정부는 백두산에 인삼 씨앗 9톤 살포를 시작으로 인삼 공정은 2015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연변대 박인철 교수
 
지난 2011년부터 중국 길림성 정부는 백두산 일대에 9톤의 인삼 씨앗을 공중 살포했다. 또한 2012년에는 인삼을 식품으로 지정하여 인삼 성분에 관한 대규모 연구와 산업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중국은 2014년 4월, 고려인삼 씨앗을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게 표준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 거예요” - 남인순 국회의원
 
1,500년의 인삼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이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 정부는 얼마나 제대로 대처하고 대응하고 있었을까. 2015년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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