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MBC ‘2014 연기대상’, 스타들이 남긴 빛나는 어록… 신동엽, 오연서에 “작정하고 정말 영혼까지 끌어모은…”

(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시청자 문자 투표로 선정하는 ‘대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2014 MBC 연기대상’이 출연진들의 재치있는 멘트로도 흥미를 더했다.

특히 MC인 신동엽은 돌발상황에도 재치있는 입담과 멘트로 시상식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MC는 물론이고 시상자로 나선 이들과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까지 많은 어록을 남긴 ‘2014 MBC 연기대상’의 ‘말말말’을 공개한다.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오창석이 함께 시상자로 나선 백진희에게 MBC 드라마 다작을 언급하며 “MBC에 사신다는 소문이 있어요.”라고 언급했다.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던 고성희가 방향을 잃고 MC들 뒤로 지나가자 깜짝 놀란 신동엽이 “고성희 씨,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지금. 생방송 중에. 어우 깜짝이야. 귀신인 줄 알았어요. 뒤에 훅 지나가길래”라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수상 소감에서 자주 ‘하나님’이 언급되는 것과 달리 불교 신자 분들은 ‘부처님’ 언급을 하지 않는다며“절에 다니시는 분들은 부처님 감사하다는 말을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유윤경 작가와 김순옥 작가가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자 신동엽은 “아들끼리 소개시켜주면 ‘네 엄마도 드라마 써? 우리 엄마도 드라마 쓰는데’ 라고 하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 후, 올해의 연기자상 시상자로 나선 고성희는 “MC석에 난입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사과했다.

신동엽의 활약은 눈부셨다. 베스트커플상 객석 인터뷰 중 오연서에게 “작정하고 정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머리를 묶었어요”라며 녹슬지 않은 개그를 발휘했다.

황금연기상을 받은 안내상 또한 수상 소감 중 “제 이름이 안내‘상(賞)’인데”라며 이름으로 센스를 발휘했다.

황금연기상을 수상한 김혜옥이 시상식 초반, 신동엽이 ‘불자이신 분은 부처님께 감사하단 말을 해 달라’는 요청에 “부처님 가르침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에서 상을 받은 수영이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MC석으로 돌아오자 신동엽은 “눈물을 참았어야죠... 이게 얼마짜리 메이크업인데...”라며 수영의 눈물을 그치게 만들었다.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여자 부문을 수상한 송윤아가 함께 연기했던 파트너 문정희를 언급하며 “우리 정희가 상 받았어야 하는데... 문정희 씨가 이 상 못 받아서 너무 속상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남자 부문을 수상한 김지훈이 수상 소감에서 신동엽이 ‘불자이신 분은 부처님께 감사하단 말을 해 달라’는 요청을 재치있게 받아 “어머니께서 절에 가서 늘 기도를 많이 하시는데 부처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재치있는 입담과 감동적인 수상소감이 함께 했던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은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으로 열연을 펼친 이유리에게 돌아가며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