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에서는 왕종근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부산 KBS에서 등장한 왕종근은 "여기가 친정이다"며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있다가 본사로 발령 받았는데 그게 27년 전이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따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는 왕종근은 아나운서가 꿈이라고 했다. 꿈을 키우다가 한 회사에 다녔다던 왕종근은 "유명 조각품들을 축소해서 컴퓨터로 똑같이 만들어 파는 회사였는데 두달 근무할때 까지 한개도 못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왕종근은 "여기 동료 중 잘 맞는 형이 있었다"며 찾고 싶은 사람을 언급했다. 왕종근은 "서울 가니까 방송 환경이 다 다르더라"며 "3년 동안 친구도 안 만나고 모든 바깥 세상과 단절했는데 그 친구와 인연이 끊긴지 27년 됐다"고 전했다.
이어 왕종근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살갑진 않으셨는데 알고보니 내게 출생이 비밀이 잇었다"고 했다. 왕종근은 "굉장히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우리집 가사 도우미가 나한테 갑자기 우리 아버지가 내 아버지가 아니라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종근은 "삼촌이 아버지라고 하니까 갑자기 너무 보고 싶은 거다"라며 "바로 버스를 타고 혼자 집을 찾아가 숙모보고 엄마가 했는데 아버지가 손잡고 다시 그 집에 가야 한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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