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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받았다"…'스톡킹' 봉중근,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한인 홈스테이서 27만 달러 사기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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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BS, KBS N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봉중근이 과거 미국 진출당시 사기를 당했던 일을 털어놔 눈길이 모인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서 공개된 '스톡킹' 33-2회서는 봉중근의 선수 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신일고 시절 투수 및 타자로서 맹활약했던 봉중근은 1997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4게임 연속 홈런,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120만 달러의 계약금에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다. 이때 그는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다.
 
'스톡킹' 캡처
'스톡킹' 캡처
본래 구단에선 그를 타자로 키울 생각이었으나, 봉중근의 설명에 따르면 훈련장 첫날 당시 타격연습 때 4자루의 배트를 모두 부러뜨렸다고. 이 때문에 여분의 배트가 없는 상황이었던 탓에 좌완인데다 구속이 꽤 나오는 편이었던 그는 투수로 전향하게 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홀로 생활을 했는데, 구단이 직접 애틀랜타 한인회에 연락해서 그를 맡아줄 사람을 구했고 결국 한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됐다고 봉중근은 운을 뗐다.

봉중근은 "남편 분은 안과의사셨고, 부인은 한인회에서 일하시는 분이었다"면서 "그 분한테 돈도 많이 뜯기고, 제가 뭘 알겠나"라고 허탈하게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미국은 수표가 있지 않나. 수표에 자기 사인만 하면 그게 현금이다. 근데 그 아주머니가 '이건 휴대폰비니까 사인해'라고 하시면 사인을 했고, 이건 뭐다 라고 말해서 사인을 해놨다"면서 "근데 수신인을 자기 이름으로 해서 27만 달러를 쓴거다. 그냥 뜯긴거다"라고 억울해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 분이 수술을 하다 환자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상황이라 그의 돈으로 투자를 했던 것. 봉중근은 "그 돈은 아직도 못 받았다"면서 "그 이후로 둘째 누나가 저 때문에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래서 외국 나가서 한국사람 믿지 말라는거구나ㄷㄷ", "저 때 27만불이면 진짜 얼마인거냐ㄷㄷ", "저기 한인 안과의사 많이 없어서 금방 찾겠는데", "홈스테이 진짜 조심해야할 듯", "20년도 더 된 옛날에 3억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0년생으로 만 41세가 되는 봉중근은 200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서 빅리그 데뷔를 한 뒤 2004년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07년 KBO리그 LG 트윈스로 이적해 2018년 은퇴할 때까지 총 109경기(899.1이닝)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방어율) 3.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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