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고상한 체 하는 영국인이 인정해줘"…'미나리' 윤여정, 아시아 최초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여우조연상 수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이번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2일(한국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서 윤여정은 니암 앨거, 코사르 알리, 마리아 마카로바, 도미니크 피시백, 애슐리 마데퀘 등을 꺾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이날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한국 배우 윤여정입니다"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다"고 말하다 "아니, 이젠 수상자지"라고 정정했다.
 
BAFTA 공식 트위터
BAFTA 공식 트위터
이어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이었던 에든버러 공작(필립 공)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윤여정은 "모든 상이 의미있지만, 이번엔 특히 '고상한 체 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이끌어냈다.

다수의 해외 네티즌들은 "최고의 수상소감이었다", "오스카에서도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 "윤여정이 상을 탔다니 기쁘다", "최고의 배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윤여정은 지역 비평가 협회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서 35개가 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오스카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SAG 어워드와 BAFTA에서 모두 수상했다는 점이 그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과연 '미나리'가 오스카에서도 노미네이트에 그치지 않고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미나리'는 미국의 인디영화 제작사 A24와 브래드 피트의 플랜 B(PLAN B)가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현재까지 89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는데, 오스카 수상 여부에 따라 스크린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