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25일 방송된 ‘싸인’ 74회에서는 꽃거지소녀와 그를 조종하는 수상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도의 길가, 지나가는 차를 세워 구걸하는 ‘꽃거지소녀’라 불리는 한 소녀와 그를 조종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상한 할아버지가 있다. 이 할아버지는 이 소녀가 구걸한 돈을 착취하고 개 끌고 다니듯이 밧줄로 묶어 소녀를 질질 끌며 시내를 활보했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손녀를 위한 보호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꽃거지소녀는 문제의 할아버지의 손녀였다.
‘싸인’ 제작진은 소녀의 가족을 찾던 중 과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꽃거지소녀라 불리는 이 소녀는 지적 장애를 앓기 전까지 그 지역에서 알아주던 영재였다는 것이다. 소녀의 선생님은 민희 양이 지적장애를 겪기 전 지역에서 인정받는 수재였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민희 양은 2년 전 할아버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2년 전 가스 폭발로 집에 불이 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는 민희 양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 4억원을 받은 후 민희 양을 잘 키우겠다고 말한 작은 아버지에게 이 돈과 함께 민희 양을 맡겼다.
이 소녀가 왜 지적 장애를 앓는 것인지 알기 위해 병원을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 했고, 그로 인한 뇌출혈로 생긴 지적 장애라는 것이다.
조사한 결과 소녀의 부모님의 보험금을 노린 할아버지가 소녀를 방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이에 경찰 조사에 들어간 할아버지를 대신해 이모가 임시보호자가 된다.
그러나 며칠 뒤 다시 그 소녀가 구걸하는 장면이 목격돼 이모 역시 할아버지와 같은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나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4/12/11 21:2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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