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리 5형제’ 송새벽, 10kg 불리고, 13시간 문신까지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12월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 폭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덕수리 5형제’에서 조폭 비주얼에 소녀감성을 가진 ‘동수’ 역을 맡은 송새벽이 리얼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5형제가 부모님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합동 수사작전을 펼치는 수상한 코미디 ‘덕수리 5형제’가 지난 4일 개봉 이후 유쾌한 코미디와 짜릿한 스릴러 요소가 더해진 새로운 장르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독보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수’ 역을 맡은 송새벽의 연기 열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희야’‘위험한 상견례’‘방자전’‘마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믿고 보는 배우 송새벽은 ‘덕수리 5형제’에서 조폭 같은 비주얼에 섬세한 소녀 감성 마음을 가진 5형제의 둘째 ‘동수’ 완벽하게 분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송새벽은 ‘동수’ 캐릭터를 위해 여타의 다른 배우들과는 색다른 노력을 기울여 눈길은 끈다. 
  보통의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에 비해 송새벽은 일부러 더 운동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방치했다.
 
그것은 바로 전형준 감독의 연출의도 때문이었다.
 
‘덕수리 5형제’의 촬영을 시작하기 전, 송새벽과 전형준 감독은 캐릭터에 대한 심도 높은 논의를 펼쳤다.
 
“동수 캐릭터는 관리하지 않은, 무방비한 상태였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의견을 따라 송새벽은 10kg 가량 체중을 증량하며 몸의 부피를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고 동수의 캐릭터를 위해 하루 13시간 이상 온 몸에 문신 작업을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팔 끝부터 시작해 흉부와 등에 이르는 거대한 용 문신을 진짜처럼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했던 송새벽은 항상 다른 배우들보다 몇 배나 더 긴 준비시간을 거쳐야 했고, 시간이 지나 문신이 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은 물론 양 팔을 들고 장시간 서 있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이 촬영 내내 이어졌다.
 
또한 13시간에 걸친 문신 작업 후에는 촬영장에 이동할 때도 의자에 기대지도 못한 채 구불구불한 시골 산길을 이동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송새벽의 문신은 ‘기술자들’의 김영철, ‘친구2’의 김우빈,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무방비 도시’의 손예진 등 한국 영화 문신 장면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타투이스트가 담당했다.
 
기존 가장 오랜 시간 걸렸던 문신은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으로 8시간 가량 작업했었는데 송새벽의 문신은 그보다 5시간이나 더 공을 들인 작업이었다.
 
이는 송새벽이 영화 ‘덕수리 5형제’에서 타투이스트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 작업에 있어서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그만큼 공을 들였던 것이다.
 
매일 매일 13시간에 걸친 문신 작업을 해야만 했던 송새벽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동수 캐릭터는 5형제 중 가장 독보적인 존재감과 코믹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2월 유일한 가족 코미디 영화로 강추 세례를 얻고 있는 ‘덕수리 5형제’는 송새벽의 13시간 걸친 문신 작업과 10kg 가량 체중 증량하는 노력이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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