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왜 여자들만 쿠폰 줘?” 남성차별 논란 터진 무신사 상황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무신사에서 '왜 여성 회원들에게만 쿠폰을 주냐'며 항의 하던 남성 고객이 이용 정지를 당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쿠폰 관련 항의를 제기한 남성 고객을 이용 정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이 글에는 글쓴이가 무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댓글이 담겨있었는데요. 

글쓴이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여성 쇼핑몰) 쿠폰 달라고 항의 댓글 달았다가 60일 정지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신사가 여성 회원들에게만 매달 2회씩 3장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남성 고객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달라고 항의하다가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글쓴이에 따르면 무신사의 여성 쇼핑몰인 우신사 쿠폰을 쓰면 남성 제품을 살 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본 계정이 다이아등급인데도 쿠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동생 계정으로 사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이럴 거면 애초에 여동생 계정을 메인으로 쓸걸"이라며 불공평한 서비스를 받는 것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어 남성 계정은 많은 금액을 소비하고 등급을 높여도 여성 일반 회원보다 혜택이 적다는 점도 지적했는데요. 글을 본 네티즌들은 "여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일거다"라는 의견과 "남성 고객만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등 여러가지 의견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무신사 측의 계정 정지 조치는 정상적이지 않은 일처리였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무신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우신사 쿠폰은 무신사의 전체 회원 중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의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발행 된 것이다"라며 "고객분들이 지적해주신 부분을 살펴보니 당초 해당 쿠폰은 여성 고객에 한해 여성 상품 전용 쿠폰으로 기획했으나 실제 발급된 쿠폰은 일부 남녀 공용 상품 구입시에도 사용 가능한 점을 확인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무신사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신사와 우신사 쿠폰 발행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현재 발행된 우신사 쿠폰의 혜택을 무신사의 모든 고객분들이 동일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가 쿠폰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용 정지 회원에 대해서는 "해당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회원분께는 별도로 연락을 취해 내용을 설명해드렸으며 이용 정지는 뉴스 게시판 댓글 규칙 중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에 해당돼 정지가 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무신사의 공지사항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별적으로 서비스한 것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고 핑계만 대고 있네", "쿠폰 뿌려주면 그냥 고맙습니다 하고 쓸 줄 알았냐?", "응 회원탈퇴", "남자들 돈 빨아먹으며 커놓고는 차별하는 거 보소", "이딴게 유니콘 기업이라니 ㅋㅋㅋ", "제대로 된 사과를 원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규석 기자

kyu@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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