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스포트라이트' 라임 사태와 김봉현, 피해자들 구제는 '오리무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라임 사태와 김봉현에 대해 다뤘다.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

6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278화에서는 라임 펀드 사태에 대해 다뤘다. 우리은행 라임펀드 피해자는 우리은행이 위험 부실 사실을 알고 피해 사실을 줄일 수 있었음에도 판매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과 구제, 문제 해결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 했지만, 사태 후 금융 사기가 아닌 다른 쪽으로 화제가 흘러간 것이 사실이라고 스포트라이트측은 말하며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의 이름을 거론한다. 그는 바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드러나는 라임과 김봉현 전 회장의 관계 취재를 위해 이규연측은 이종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임 피해자 측 변호사 김정철은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서 여러 가지 기업들의 전환사채에 대부분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일부를 부동산 금융에 투자했는데 전액 손실이 난 사건이고. 또 미국의 무역펀드라고 해서 무역펀드 관련된 투자가 있었지만 또 그것도 전액 손실이 났고"라고 말한다.

그때 해결사로 김봉현이 등장한다. 이종필은 김봉현이 회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한다.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은 제3자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어떻게 아냐며, 김봉현이 검찰 쪽에 네트워크가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김봉현이 주선한 국회에서의 만남.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은 "국회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이 있는데 금감원에 연결될 수 있으니 만나러 가자고 했죠"라고 전한다. 그들이 만난 건 여당의 모 의원. 해당 의원은 만난 건 맞지만 고충만 들어줬을 뿐 뭔가를 한 건 없었다고 밝혔다. 아무튼 김봉현의 대단한 인맥을 믿었던 이종필.

그런데 안심하고 있는 순간 구속 영장이 청구된다. 이종필은 "제가 가장 후회하는 건 저희에게 구속영장이 나와요. 그런데 구속영장이 나오고서 회사가 살고 라임이 살고 직원이 살려면 네가 다 뒤집어쓰고 도주해야 된다, 라고 해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전 그 얘길 들은 거예요"라고 전했다.

이종필은 김봉현의 얘길 듣고 잠적하기로 결심했다 한다. "자기 핸드폰을 갖다 줄 거래요. 갖다줬어요. 그래서 그거만 쓰라고 하더라고"라고 스포트라이트측에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부산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어요. 그래서 가니까 거기서 앞에서 잘 도망나와서 택시 타고 무슨 공항으로 가래. 부산에 있는 공항인가. 거기 가니까 벤O가 이렇게 한 대 나와있더라고. 그래서 그거 타고 이제 전주로 올라왔어요. 그날 바로요. 전주에서 벤O를 B*W로 바꿔타 내 휴대전화를 에그로만 해서 쓰라 하더라고. 전주에서 또 서울로 올라왔죠. 서울로 오니 어딘지 위치는 안 알려주고 또 내려줘요. 근데 그게 ****였어요. 건대"라고 그는 증언했다.

부산, 전주, 서울, 구리로 경찰을 따돌리는 도피 지시. 이종필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검찰 조력자가 도피 방법을 알려줬고 휴대전화 추적을 피하는 법도 코치했다는 것. 일단 도망가고 잡히면 부인하고 이도저도 안되면 빽을 동원하라는 일도이부삼빽, 이었다. 김봉현도 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따로 도주했던 두 사람은 성북구에서 다시 만난다.

그곳에서 한 달간 숨어있던 두 사람. 이종필은 "그날도 일을 본다고 택시 타고 간다했는데 집에서 집에 있는 휴대전화 택시 부르는 휴대전화가 있거든요. 와이파이로 해서. 그걸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간 줄 알았는데 그걸 택시를 안 탔더라고요. 그러니까 김봉현이 잡힌 거예요. 밖에서 뽀록뽀록 소리가 나 그래서 봤더니 사람들이 문 뜯고 있고. 그래서 저 잡혔고"라고 증언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김봉현을 믿었던 이유에 대해 이종필은 "경마장에서 마지막 레이스때 가장 확률이 낮은 말에 대부분 걸어요. 한 방에 만회할 수 있지 않겠냔 기대감 때문에 그런 거예요. 확률이 낮아 보여도 베팅을 할 수밖에 없어요. 진짜로 이 사람 말대로 해결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심리죠"라고 말했다. 

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김봉현의 폭로는 사실로 드러난다. 김봉현의 네 번째 옥중서신, 그 자세한 내용을 스포트라이트측이 분석해보았다.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봉현은 "라임펀드에서 메OOOOO 관련 회사로 투자된 자금의 상당 부분이 김OO과 관련 회사 및 직원들 계좌로 상당 부분 유용되게 사용. 이OO은 상당히 많은 상장사를 라임펀드에서 투자받은 자금을 사용하여 인수했고 이들 회사의 상당 부분의 자금들을 도박 및 개인 용도로 사용"이라 옥중 서신에서 밝혔다. 

김정철 변호인은 "김OO의 메OOOOO에 들어간 자금이 한 3천 억정도. 그리고 에OO에 2천억 정도. 벌써 여기만해도 지금 5천억 가량 손실이 난 거죠. 그런데 지금 정작 이 핵심적인 당사자인 이OO과 김OO은 종적이 없고 조사가 되고 있지 못하는 거죠"라고 얘기했다.

김봉현은 현재 수배 중인 이OO과 김OO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증언한다. "김OO은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을 오가며 새로운 신분증과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이OO은 국내 모 폭력배들과 함게하며 필리핀 마닐라 정캣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며 도피에 따른 지원을 받고 있다"고 김봉현은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봉현의 서신을 전해준 관계자에게 좀 더 구체적 증언을 물었다. "구치소 안에 있는 분이 이분들의 근황을 적어 준 거예요?"라고 묻자 관계자는 "그분들 측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굉장히 추적을 많이 하셨어요. 상세한 자료들이 있고"라고 전했다. 과연 사실일까. 스포트라이트측은 김회장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단 사람을 만났다.

김회장 제보자는 "예. 필리핀 막탄이죠. 거기에 이슬라 리조트가 있는 거고 리조트 근방에 빌리지가 있거든요. 현재 탈주로가 지금 준비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검찰청에 제보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라임 사태의 새로운 이면을 밝혀줄 증언은 계속된다. 김봉현 실제 음성을 스포트라이트측에서 들려주었다. 청담동 룸살롱에서 자주 불렀다는 노래와 김봉현의 사진이다. 

라임 3인방은 강남의 룸살롱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한다. 김봉현 지인은 "제가 되게 실제보다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지고 점점 세상이 아래로 보이기 시작해요"라고 증언했었다. 그들에게 룸살롱은 야간 사무실이었다 한다. 김봉현 로비의 대단한 실체를 이어서 밝힌다.

서울 강남. 고급 유흥주점이 몰려있는 이곳.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이 자주 들렀다는 한 룸살롱을 찾았다. 워낙 자주 오는 VIP손님이라 다들 잘 알고 있었다. 룸살롱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 3번 정돈 오신 것 같다며, "여기만 오는 것 같다가 다른 데도 다니시니까"라고 전했다.

김봉현 단골 주점들이었다는 세 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아는 마담이 있어야 들어와. 국회의원도 못 들어와. 대통령도. 예약이 안되면 안내를 할 수가 없어요"라고 룸살롱 관계자는 얘기한다. 그와 자주 술을 마셨다는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봉현의 측근인 남성은 "샴페인을 보통 마셨었는데 크게 다르지 않잖아요. 굳이 돔OO뇽 시켜서 짝으로 먹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런 말 하면 좀 웃길 수 있는데 1억도 왜 못 먹어. 샴페인 한 병에 300정도 한단 말이야. 3병 먹으면 돈 1000인데"라고 룸살롱 관계자는 맗나다. 김봉현 일당은 이곳에서 은밀한 회동을 즐겼다. 한국경제 측은 이들의 은밀한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스포트라이트측은 사진에 찍힌 일당 중 왼쪽 남자를 추적한다. 여러 번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해보는 스포트라이트측.

수개월간의 추적과 설득이 계속됐다. 결국 그가 인터뷰를 허락했다. 그는 "김봉현이란 사람 옆에서 일을 도왔던 건 사실"이라며 "제가 김봉현 일당이란 표현을 피할 방법이 없는 거죠"라고 얘기했다. 기업 매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봉현. 그는 여객을 인수한 뒤 무려 161억원을 횡령함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횡령사건에 연루된 수원여객 전 재무이사가 카메라 앞에 선 것이다. 줄곧 언론을 피했던 그가 어렵게 용기를 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김봉현 일당인 김OO은 "최대한 제가 듣고 보고 겪은 것에 대해서 실제로 있었던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밝히는 것이 제가 지은 죄에 대해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길이 아닌가"라고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어지는 인터뷰. 김봉현을 알려면 룸살롱 비즈니스의 실체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그는 전한다. 아무나 초대받지 못한다는 그곳은 김봉현이 현직 검사들에 술접대를 한 곳이다. 김봉현 일당은 그곳을 '야간 사무실'이라 불렀다 한다. 일명 접대방, 비밀 대화방 등 여러 방이 있었는데 방마다 돌면서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인맥들을 초대하는 비밀 대화방. 김OO은 "철저하게 처단해줍니다. 뒷주머니에 항상 수표 몇십억씩 꽂고 다니고 그랬으니까. 회사 이야기 나왔을 때 뒷주머니에서 30-40억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 그거 내가 살게. 이거면 돼? 라면서 수표 꺼내고"라고 허세가 대단했던 김봉현의 행각에 대해 말한다.

가끔 작정하고 술을 마시는 날은 '돈 뿌리는 날'로 유명했다 한다. 이어 돈을 뿌리던 날의 김봉현의 모습이 최초로 스포트라이트측에서 공개됐다. '황진이'를 부르면 전원이 일어나서 트레이드 마크 춤을 추곤 했다는 김봉현의 '돈 뿌리는 날'. 김봉현은 늘 갖고 다니는 가방 안에 5만원권 현금 다발을 넣어서 갖고 다녔다고 한다.

"마담들이 술 따를 때 50만원씩, 웨이터들도 막 10만원, 20만원씩 쥐어주니까"라고 김봉현 지인은 전했다. 그곳에서 그는 대단한 재력가로 통했다. 라임 사태가 터지고 이름이 거론된 몇몇 인사들, 이 중 몇명을 룸살롱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김OO은 증언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상호 전 부산 지역위원장도 그 중 한 명이다. 그 뒤로 몇 번 더 만났고 골프를 치러 가기도 했다 한다. 그리고 소개받은 또 한 명이 있으니 열린우리당 시절 대변인이던 인사. "되게 이상호보다 친밀한 사이로 보였다"고 김봉현의 지인 김OO은 그에 대해 얘기한다.

라임에 투자를 했다 피해를 입은 개그맨 김한석. 그가 증권사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스포트라이측에서 공개한다. 주목할 대목은 김봉현에 관한 이야기였다. 대신증권 반포WM 센터장 장OO은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해요. 사실 라임거요. 라임 건 다 막았었어요. 이분이 다 막았었어요"라고 통화에서 얘기한다. 

김봉현 지인이 "오늘도 뉴스 나왔다면서요?"라고 전화로 묻자 김봉현은 "아니 뭔 일이야. 웃음밖에 안 나온다"라며 웃는다. 어떻게 수습할지 고민하다 김봉현은 곧 지시를 내렸다 한다. "이상호 건이랑 언론이 관심이 있어 할만한 이름들을 대가면서 이것도 준다, 그래.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라며 김봉현의 지시를 받았던 김OO은 스포트라이트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봉현은 언론플레이 지시를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부인했다. 이어 김봉현은 "그리고 그것도 그렇게 해서 OOO모임이라고. 일단 여러 개가 있다고 하면서 기자한테 기삿거리 던져줘"라고 두 번째 지시를 내린다. 그는 정치 로비라는 강력한 떡밥으로 방패를 삼는다.  

김OO은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라임하고 상관 없잖아요. 그냥 그전에 자기가 알고 있던 사람들 다 이야기한 거예요"라고 이에 대해 말한다. "건드렸다가 나중에 뒷감당 못할 것 같은 거야. 괜히 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얼굴 못 본 사람들 민감한 시기에 터트려서 영영 못 돌아갈 수 있단 생각도 들었어요"라고 김OO은 얘기한다.

김봉현의 지인 김OO은 "그때 빌려갔던 60억, 제일 길게 쓴 게 한달 반? 어쩄든 그거를 다 갚아요"라고 말했다. 입금하기로 한 날짜에 상환하지 않은 김봉현. 결국 일이 터진 것이다. "돈 가져간 사람은 저 사람이고 돈 돌려놔야 한 사람도 저 사람이니 중간에 뭐 처리하겠지, 돈도 있다고 보여줬으니까"라고 김OO은 이규연측에 얘기했다.

김봉현 측 인사는 "적어도 양측의 주장이 저쪽이 더 책임이 있단 취지로 엇갈리고 있다"고 전한다. 그간 고생했으니 걱정말고 잠시 쉬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김OO은 "잠깐 해외에 나가 머리 좀 식히고 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한 월요일 날 갔다가 수요일 날인가 목요일 날 돌아오는 일정으로 표를 끊었어요"라고 말하며 1년 4개월간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었다 얘기한다.

김봉현의 말만 믿고 도착한 호치민 시. "가보니까 마중을 나와 있더라고요. 중간에 이제 오른팔 격으로 일했던 사람이 있어요. 조폭 출신인데 휴대전화 주고 유심칩 사주면서 김봉현 회장님이 빨리 처리하신다니까 여기 동생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라, 고 하더라고요"라고 김OO은 증언한다.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던 김OO은 휴대전화를 켠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란 메시지가 온 거예요. 협조하겠다고 전화 달라고"라고 김OO은 말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횡령을 저지르고 해외도피 중인 범죄자가 되어 있었다고 증언한다. "김봉현이 저한테 한국 들어오면 너 인생 끝나니 거기서 목매달아 죽어라, 차라리. 그러는 거죠. 이게 무슨 소리예요. 갑자기. 거기서 김봉현이 문제가 생겨서 나한테 미루고 밖에서 나를 뺐구나. 그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거죠"라고 김OO은 얘기한다.

"캐리어는 아니고 무슨 박스. 그 무슨 음향기기 박스 비슷한 그런 박스. 잠깐이었어요. 한 바퀴 뱅글뱅글 돌더라고요. 어디 가서 나오라 그랬더니 또 내리고. 거기서 몇 바퀴 돌더니 다시 또 내려서 다시 다른 차 타고. 그 공항에서 내려서 그 비행기가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어요"라고 김OO은 말한다.

한 시간만에 내리니 전용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본인도 그런 상황이 믿기지 않았었다 한다. 재판을 앞두고 일본 닛산 회장 사례와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탈출 사건 이후 김봉현은 증언자 김OO을 완전히 지배하려 한다. "네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무슨 일인지 안다고, 나가지 말고 있으라고. 넌 형한테 잘못한 거야, 뭐 이런 식으로. 세뇌, 테이밍이라 하죠. 저 나중에 김봉현이랑 연락 끊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마치 사이비 종교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하고 김OO은 증언한다.

두 사람의 녹취와 인터뷰를 분석한 김태경 심리학 교수는 "되게 흥미로운 건 보통 사이비 교주들이 이 패턴이거든요. 자기와 반대되는 생각이나 이런 걸 할 겨를도 없이. 그래서 사람들하고의 접촉도 차단해요. 그래서 무조건 이 사람이 세상하고 소통할 유일한 통로가 되게 만들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김봉현은 "형 없으면 네 인생은 어떻게 하냐고. 형 인생은 하나님이 지켜주잖아"라고 김OO과의 통화에서 얘기했었다. 김봉현은 '스타모빌리티에 400억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고 다시 재상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럼 라임펀드에서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하고 현재 보유 중인 CB는 라임펀드에서 제가 인수해서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전액 현금화시킬 수 있고 라임펀드 자금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옥중 서신으로 전했다. 

'라임펀드에서 저희 회사에 투자유치를 받은 건 사실이고 그에 따른 투자금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모든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그는 덧붙였다. 라임 사태의 실체는 보지 못한 채 검찰, 일부 정치인의 이야기로 흘러갔던 상황. 그러는 사이 가장 중요한 피해자들의 부채 문제는 가려지고 말았다.

라임펀드 피해자 정재훈 씨는 "투자 평가금액은 4400만원이라고 표시된 거예요. 원금은 1억원이 넘고. 마이너스 55.57%네요"라고 전했다. 저 금액은 지금 찾을 수 없는 금액이냐 묻자, "네. 환매가 중단돼서 찾을 수 없는 금액이고 기약도 없고 이 수익률 자체도 정확하지 않은 거예요"라고 정재훈 씨는 말한다. 

수사는 아직도 요원한다. 큰 손들은 아직도 도주 중이다. "평생 진짜 열심히 해서 번 돈인데 이렇게 돼서 진짜 비통하고요. 우리나라 제1금융권 최고 믿을만한 은행에 저희는 돈을 맡긴 건데 이렇게 결과가 돌아와서 너무 억울하고 비통합니다"라고 정재훈 씨는 전했다. 이렇게 구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현실이다.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