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조현아 부사장, 라면 상무보다 더한 ‘땅콩 회항’ 파장…“오만방자 해”
조현아 부사장이 이번 ‘땅콩회항’ 대해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그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 째 줬다는 이유로 고성을 지르고 비행기에서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그 이유로 항공기 이륙을 20분이나 지연시켰다.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외국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며 국제적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발 서울행 비행기를 탄 대한항공 임원이 마카다미아넛 서비스 문제로 이륙하려던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어 “약 25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던 이 비행기가 램프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20분간 출발이 지연됐다”며 “일등석에 탑승한 조양호 회장의 큰딸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 봉지를 뜯지 않고 내오자 서비스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대서 문제가 시작됐다”며 “조씨가 승무원을 야단친 뒤 객실 사무장을 불러 일등석의 적절한 식음료서비스 절차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자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 사무장은 다음 비행기로 서울에 왔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어처구니 없네. 대한항공 사과문 내용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네”라고 조현아 부사장을 비판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4/12/09 10:0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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