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4 하차' 텐도(강현), 피해자 A씨와 인스타그램서 설전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성폭행 논란으로 Mnet '고등래퍼4'에서 하차한 텐도(강현)가 인스타그램에서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 20일 텐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큰 실망을 하셨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학생 신분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입장을 표명하려 한다"며 "저는 벌금 200만 원 형을 받은 적이 없다. 제가 잘못한 점이 많지만 저 또한 억울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있었던 자세한 얘기들은 상대방이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많이 조심스럽다. 다만 사실과 다른 점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댓글이 달렸다. A씨는 "저는 200만 원 벌금형인 줄 알고 있었지만 200만 원 합의금의 소년보호처분2호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잘못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의 입장은 200만 원이 벌금이든 합의든 이 사건의 논점은 성폭행이며 성폭행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것 또한 피해자인 저로서 너무 속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유명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너를 그리고 이 사건을 사회에 내보내게 된 건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네가 TV에 나왔기 때문이다. TV에 나오는 널 보는 게 나와 내 가족들은 어떨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진심 어린 사과 부탁할게"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텐도는 "누나(피해자)만 괜찮다고 하면 그날 있었던 일 전부 아주 상세하게 올리고 싶어. 그래도 돼? 누나는 내가 누나한테 미안해서 합의 봤다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그는 "누나가 말해봐. 누나가 올리라고 하면 지금 바로 올릴게"라며 피해자에게 대답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텐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2018년 텐도와 작업실에서 음악 작업을 하다 강제로 키스를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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