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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공매도 금지 재연장, 전문가들 큰 영향 없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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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입 정체, 다소 지속될 수 있어"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기한을 오는 5월2일까지로 한차례 더 연장했다. 

이번 금융당국의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이유 역시 공매도보단 다른 이슈라는 판단이다. 다만 외국인 유입 정체 상태는 다소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기간을 오는 5월2일까지로 연장했다. 다음날인 5월3일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을 한정적으로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사상 최장 기간 연장이 확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공매도에 대한 일시적 연장이 있었으나 3개월에서 6개월을 초과하진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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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공매도 금지 기간이 길어졌으나 주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시장 자체가 공매도 연장이 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금지 연장으로 인해 주가가 더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오기 보단 천천히 우상향 하는 흐름을 전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상당 부분은 그냥 연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주가가 오르더라도 공매도 금지 연장에 의해 오르는 것이 아닌, 기본적으로 상승세가 계속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다고 시장이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고, 연장되는 쪽으로 생각한 것 같다"면서 "제도 변화는 중립적인 변수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이 일어나는 이탈 현상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증시로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다소 장기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용택 센터장은 "지난주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던 배경은 공매도 때문이 아니라 미국 시장 동향 때문이었다"면서 "또 인민은행의 긴축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석원 센터장은 "공매도 금지가 외국인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 다소 불편함을 주는 정도로 단기적 자금 유출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들이 안들어오는 정체 상태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을 여론에 의해 결정해 시장의 대한 불신을 주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여론과 전문가의 의견이 균형적으로 맞춰지는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론에 의해 경제정책이 자꾸 뒤집어지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가 여론 따라갔다가 어떤 상황이 펼쳐졌는지 미국 게임스탑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여론을 따라갔다가 완전히 박살이 났는데 결국 그 피해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다"며 "경제정책에 있어서 여론을 무시할 수 없지만 쫓아가는 정책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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