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한국 음식"…먹방 유튜버 햄지, 중국 웨이보 실검 1위 등극한 사연은?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먹방 유튜버 햄지가 갑작스레 중국 웨이보 실검 1위에 등극하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햄지(Hamzy)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서 '리얼먹방:) 너무 매운 쭈꾸미 비빔밥 ★ ft. 백김치, 계란후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햄지는 쭈꾸미 비빔밥에 계란후라이를 만들고 반찬으로는 백김치를 썰어서 가져와 먹방을 진행했다. 밥을 먹던 중 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백김치 국물을 추가로 담기도 하면서 입맛을 돋궜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는 중국어로 된 댓글들이 많이 보였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다름아닌 햄지가 2개월 전 올렸던 우렁쌈밥, 매콤제육볶음 먹방 영상 때문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한 네티즌이 쌈 문화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먹는 영상을 올려줘서 기쁘다는 말을 남겼고 여기에 햄지가 좋아요를 누른 것.

그러자 웨이보에서 해당 글이 퍼지면서 햄지가 엄청난 악플을 받게 됐고, 특히 김치 관련 먹방 영상에 악플이 이어졌다.

이에 햄지는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를 했는데, 지금은 김치 가지고 얘기가 나온다"면서 "김치나 쌈이 한국 거라고 한 게 무슨 잘못이냐. 파오차이는 중국 음식이고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악플이 이어지자, 국내 네티즌들의 반박댓글들이 이어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맨날 김치로 한국사람 욕하더니 이젠 김치가 자기네 거라네", "중국에서 유튜브도 못보면서 어떻게 댓글을 남기냐", "문화가 그렇게 없어서 맨날 다른 나라꺼 지네들 거라고 우기냐", "미세먼지랑 코로나는 절대로 자기네 거라고 인정 안하면서", "열등감 오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52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본명 함지형)는 만 31세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뒷광고 사건 당시 유료광고 표기를 영상 내부에 하지 않은 탓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 그리고 복귀 후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밝힌 뒤 구독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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