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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시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동물농장' 강아지 짜장이,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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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태어난 지 1년 된 어린 강아지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8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유튜브 채널에는 "단 7시간 만에 어린 강아지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착하고 사람을 잘 따랐던 짜장이가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문구로 시작된다.

짜장이 보호자는 "오후에 출근했을 때 아저씨가 저한테 그러더라. '아침부터 짜장이가 안 보여요' 그래서 제가 오후에 찾으러 다녔었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짜장이는 사는 곳과 한참이나 떨어진 공장에서 발견됐다. 짜장이 발견자는 "10시 이후 그 정도 돼서 밖에 나왔다가 발견했다. 그때 모습은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로 참담했다"고 전했다.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유튜브
동물의료센터에 있는 짜장이는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지르고 있었다. 한재웅 수의사는 짜장이의 상태에 대해 "하악뼈가 뻥 뚫려있다"고 말했다. 

짜장이의 CT 결과에 대해 박노운 원장은 "양쪽 비골하고 상악골 쪽으로 해서 프랙처 라인이 다수 존재하는 상태였다. 안면부 쪽에서 다발성 골절, 하악 탈구, 권골 골절, 하악골 관절 조직 쪽에 골절로 진단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얼굴뼈 전체가 부서져버린 상황이다.

짜장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각막이나 이런 게 다 녹아서 그냥 적출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T를 찍으면서 '이게 혹시나 교통사고일 수도 있겠다'라고 했는데 CT를 찍으면서 결과를 보니까 이거는 인위적인 가격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대퇴부나 복막 파열 등의 외상이 주로 발생하지만, 짜장이의 경우 유독 머리에만 상처가 집중돼 고의적인 폭행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어 "7시간 만에 얼굴이 망가진 채 돌아온 강아지.. 자신을 보살펴주던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자"라는 제목의 추가 영상이 공개됐다.

짜장이 수술에 들어간 한재웅 수의사는 "막상 수술에 들어가서 턱 상태를 봤더니 너무 조직들이 달라붙어 있어서 입을 전혀 다물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쉽지가 않아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다정 수의사는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턱관절을 제자리로 맞추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한재웅 수의사는 "일단 저희가 계획했던 수술은 다 끝났다. 지금 현재 턱뼈 포지션도 굉장히 좋아서 기대를 해보는데 아마 입을 닫아놓고 2주에서 한 달 사이 정도 고정을 해서 조금씩 입을 벌리게 해서 어느 정도까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남았다"고 전했다.

수술을 마친 짜장이는 보호자들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한재웅 수의사는 보호자에게 "일단 잘 버티고 있다. 생명력이 강하다. 자기가 이겨내려고 하는 것도 굉장히 강하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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