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해당 리뷰에는 일정 수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신예 감독의 무기가 된 역대급 연기력의 전종서와 새로운 얼굴의 박신혜
영화 ‘콜’(감독 이충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멀티플렉스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은 뻔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빈 공간들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넷플릭스 영화 ‘콜’은 전화기를 매개체로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두 여성이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재와 전체적인 콘셉트는 tvN 드라마 ‘시그널’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양쪽이 ‘흑과 백’처럼 명확하게 구별되는 캐릭터를 사용한 ‘콜’은 이전의 비슷한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더했다.
서연(박신혜 분)과 영숙(전종서 분)가 2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고 관계를 맺는 장소와 방식은 한정적이다. 그러나 ‘집’이라는 단순한 공간을 시간의 흐름, 사건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바꿔내며 시각적 충격을 안기기도 한다.
시각뿐 아니라 음악 편집 역시 훌륭하다. 90년대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2000년대의 서태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음악, 각 인물들의 갈등 관계 등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온도를 책임지는 테마 뮤직 등도 적절하게 배치된다.
시각, 청각을 모두 다 잡는데 성공한 섬세한 연출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 상황이 더욱 야속하게만 느껴지게 할 정도다.
좁은 공간을 뛰어나게 활용해 낸 영화 ‘콜’에는 또 다른 무기가 있다. 바로 배우들이다.
특히 연쇄살인마인 영숙 역을 연기한 전종서는 시종일관 흐름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작품 초반 전종서는 목소리만으로도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꿔내는데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뒤 전종서는 영화 ‘콜’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는 순진한 듯한 모습부터 작은 모니터로도 섬뜩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눈빛을 보여준다.
전종서가 영화 ‘버닝’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 잡은 이유가, 영화 ‘콜’을 통해 다시 한 번 증명된다.
배우 전종서와 맞붙는 캐릭터 서연을 연기한 박신혜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다. 박신혜의 연기는 영화 중후반까지 이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작품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숨겨 뒀던 에너지가 폭발한다.
‘평범한 아이’였던 박신혜는 전종서와의 시간을 뛰어넘는 변화로 인해 잃은 것을 얻고, 얻었던 것을 잃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처절함을 표현한다.
박신혜의 새로운 얼굴과 전종서의 광기 어린 연기가 중심이 되는 영화 ‘콜’의 후반부에는 서스펜스라는 작품의 장르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배우들의 조화가 이뤄진다.
영화 ‘콜’에는 다양한 반전이 숨어있다. 가장 큰 반전은 영화가 결말을 맞이한 이후 등장하는 쿠키 영상의 존재다. 이 쿠키 영상이 격정적이던 작품의 분위기와 가장 가깝게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래야 ‘영화 ’콜‘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콜’은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한줄평: 신예 감독의 무기가 된 역대급 연기력의 전종서와 새로운 얼굴의 박신혜
영화 ‘콜’(감독 이충현)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멀티플렉스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은 뻔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빈 공간들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넷플릭스 영화 ‘콜’은 전화기를 매개체로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두 여성이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재와 전체적인 콘셉트는 tvN 드라마 ‘시그널’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양쪽이 ‘흑과 백’처럼 명확하게 구별되는 캐릭터를 사용한 ‘콜’은 이전의 비슷한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더했다.
서연(박신혜 분)과 영숙(전종서 분)가 2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뛰어넘고 관계를 맺는 장소와 방식은 한정적이다. 그러나 ‘집’이라는 단순한 공간을 시간의 흐름, 사건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바꿔내며 시각적 충격을 안기기도 한다.
시각뿐 아니라 음악 편집 역시 훌륭하다. 90년대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2000년대의 서태지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음악, 각 인물들의 갈등 관계 등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온도를 책임지는 테마 뮤직 등도 적절하게 배치된다.
시각, 청각을 모두 다 잡는데 성공한 섬세한 연출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으로 인해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 상황이 더욱 야속하게만 느껴지게 할 정도다.
좁은 공간을 뛰어나게 활용해 낸 영화 ‘콜’에는 또 다른 무기가 있다. 바로 배우들이다.
특히 연쇄살인마인 영숙 역을 연기한 전종서는 시종일관 흐름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작품 초반 전종서는 목소리만으로도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꿔내는데 성공한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뒤 전종서는 영화 ‘콜’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는 순진한 듯한 모습부터 작은 모니터로도 섬뜩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눈빛을 보여준다.
전종서가 영화 ‘버닝’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 잡은 이유가, 영화 ‘콜’을 통해 다시 한 번 증명된다.
배우 전종서와 맞붙는 캐릭터 서연을 연기한 박신혜의 새로운 얼굴도 볼 수 있다. 박신혜의 연기는 영화 중후반까지 이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작품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숨겨 뒀던 에너지가 폭발한다.
‘평범한 아이’였던 박신혜는 전종서와의 시간을 뛰어넘는 변화로 인해 잃은 것을 얻고, 얻었던 것을 잃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처절함을 표현한다.
박신혜의 새로운 얼굴과 전종서의 광기 어린 연기가 중심이 되는 영화 ‘콜’의 후반부에는 서스펜스라는 작품의 장르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배우들의 조화가 이뤄진다.
영화 ‘콜’에는 다양한 반전이 숨어있다. 가장 큰 반전은 영화가 결말을 맞이한 이후 등장하는 쿠키 영상의 존재다. 이 쿠키 영상이 격정적이던 작품의 분위기와 가장 가깝게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래야 ‘영화 ’콜‘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24 15:25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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