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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후 일본인 한국 체류 5년 뒤 "혐한"으로 돌변 및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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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성지수 기자) ‘파리증후군’은 다른 문화권을 만날 때 발생하는 적응장애나 문화충격을 가리키는 정신의학 용어입니다. 
와세다대 출신의 1980년대생 일본인 여성 기쿠가와 에리카(菊川惠梨香)가 쓴 이 책은 ‘서울증후군’이란 제목이 이미 그 내용을 시사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을 정도로 K-팝과 K-드라마, 잘생긴 한국 남성들에게 푹 빠졌던 저자는 공항택시의 바가지요금부터 환상이 깨져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5년간 한국에 체류하며 만난 각계각층의 한국인들과 직장·일상의 문화를 세심히 관찰하고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친한-지한-반한-혐한’으로 옮겨가 결국 서울증후군에 걸리게 된 자신을 비롯한 적지 않은 주변 일본인의 문화적 충격을 작정하고 이하와 같이 털어놓습니다.“가장 큰 괴리는 ‘관계’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일본인은 서로 거리를 두고 교제하는 것이 대인 관계의 철칙이지만, 한국인은 가까우면 불쾌와 피로를 넘어 전율까지 느끼게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몇 번 눈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음에도 어느 날 헝클어진 차림으로 느닷없이 찾아온 이웃집 여자. 이름과 나이를 묻고는 소파에 누워 ‘언니라 부르면 되겠네’라고 은혜를 베풀 듯 한 뒤 수시로 들락거리며 침대에 눕고 냉장고를 열고 화장실에서 대변까지 본다.
한국인은 사생활의 관음증 환자이자 노출증 환자다. 수시로 울려대는 ‘카톡카톡’의 메아리, 진절머리가 나는 메일과 전화공격, ‘뭐해?’ ‘밥 먹었어?’‘아무래도 애인이 정신적으로…’ ‘아무래도 엄마가 치매에…’, 결국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마지막 인사는 ‘또 연락할게’다. 

타인에 대한 배려 예절은 거의 없다. 일본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단추를 누르지만, 한국에서는 밖에 있는 사람이 단추를 누르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간 일행을 기다리기도 한다. ‘죽겠어요’ ‘미치겠어요’ ‘돌겠어요’ 등 일상에서 한국인은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감정으로 인한 과격한 표현방법으로 일본인을 공포에 떨게 한다.

인색하고 탐욕스러운 한국인은 소득계산에 예민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간다 싶으면 눈알이 뒤집히고 입에 거품을 문다. “ 라며 문화적 차이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걸 번역하고 추천해 놓은 사람들은 헬조선이라고 자학하는 거에 중독된 것 같다”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이 얼마나 뒤틀리고 왜곡된 사고에서 나온건지 그 심리를 알 수 있다” “그냥 유머 책으로 가볍게 읽으면 재미있는 책이다”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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