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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SM 투자설 결국 해프닝으로…어떻게 이런 오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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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25일 알리바바로부터 투자유치 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중국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련 여러업체들과 제휴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알리바바로부터 투자유치와 관련 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뜬 소문의 출발점인 시나닷컴의 로이터발 소스에 대해 국내 매체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긍정적인 투자 가능성으로 해석한 것에서 해프닝이 출발했다.
 
다른 매체는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알리바바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엔터테인먼트 투자 진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보를 내면서 해프닝은 점차 확대됐다.
 
그러나, 실제 시나닷컴의 보도내용과 로이터통신의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실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으며, 공식적으로 SM이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히면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시 / 증권거래소 조회공시 시스템
SM엔터테인먼트 공시 / 증권거래소 조회공시 시스템
이번 알리바바의 SM 투자설은 투자설과 투자 확정이라는 팩트는 전혀 다른 것인만큼 투자자들 역시 투자설만 가지고 섣불리 투자에 뛰어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실제 소문의 확대 재생산의 구조를 살펴보면, 25일 중국 시나 파이낸셜 뉴스(新浪財經)는 로이터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한국 내 회계법인을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5억6000만 위안(한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 원문
新浪财经讯 北京11月25日早晨消息 据韩国《经济日报》报道,有消息人士称,阿里巴巴可能向韩国SM娱乐投资1000亿韩元(约合人民币5.6亿),目前正通过韩国会计公司开展尽职调查。
 
今年8月28日,韩国政府曾表示:“阿里巴巴集团计划向韩国风险投资公司构建的韩中合拍视频基金投资1000亿韩元(约合人民币5.6亿)。投资资金计划分为两次支付,现在阿里巴巴正在和风险基金运营公司就合作具体事宜进行商议。阿里此次不仅将投资资金,还将负责韩中合拍影视剧在中国的流通业务。
 
시나닷컴 보도 http://tech.sina.com.cn/i/2014-11-25/doc-icczmvun0312376.shtml
 
그러나, 로이터통신발 투자설은 로이터통신에서는 찾아 볼 수 없으며, 실제 확인된 로이터발 기사는 25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에스엠이 알리바바의 지분인수를 통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한 내용 뿐이다.
 
로이터 통신 보도 원문
Nov 25 (Reuters) - South Korea's S.M. Entertainment Co on Tuesday denied a media report saying Alibaba Group Holding is considering an investment in the leading K-Pop agency through a stake buy.
 
Korea Economic Daily reported earlier on Tuesday that Alibaba was conducting due diligence on S.M., and the two parties were discussing an investment by Alibaba that would make it S.M. Entertainment's second-largest shareholder. The daily did not cite a source.
 
S.M. Entertainment said in a statement that the report was "not true" and that it was in discussions with many parties about possible partnerships or other methods of cooperation related to its China business. (Reporting by Joyce Lee; Editing by Stephen Coates)
 
로이터통신 보도 http://www.reuters.com/article/2014/11/25/sm-entmt-ma-alibaba-idUSL3N0TE55O20141125
 
정황을 보면 로이터가 한국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 시나닷컴을 통해 보도하고, 이를 다시 국내매체가 오해하면서 알리바바의 투자설로 소문이 확대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과적으로 일부 매체의 오보가 포털에서 화제가 되면서 수많은 매체의 추측성 기사로 확대 재생산된 해프닝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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