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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SM엔터 투자설,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4.1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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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SM엔터테인먼트 투자설이 인터넷에 화제다.
 
25일 중국 시나 파이낸셜 뉴스(新浪財經)는 로이터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한국 내 회계법인을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5억6000만 위안(한화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알리바바가 유상증자 방법으로 에스엠(SM)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시나 파이낸셜 뉴스(新浪財經)는 올해 8월 한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의 한 창업투자회사에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투자자금은 2번에 걸쳐 지불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자금 투자뿐 아니라 한중합작 영화와 드라마의 중국시장 유통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도 보도했다.
 
보도 원문
新浪财经讯 北京11月25日早晨消息 据韩国《经济日报》报道,有消息人士称,阿里巴巴可能向韩国SM娱乐投资1000亿韩元(约合人民币5.6亿),目前正通过韩国会计公司开展尽职调查。
 
今年8月28日,韩国政府曾表示:“阿里巴巴集团计划向韩国风险投资公司构建的韩中合拍视频基金投资1000亿韩元(约合人民币5.6亿)。投资资金计划分为两次支付,现在阿里巴巴正在和风险基金运营公司就合作具体事宜进行商议。阿里此次不仅将投资资金,还将负责韩中合拍影视剧在中国的流通业务。
 
시나닷컴 보도 http://tech.sina.com.cn/i/2014-11-25/doc-icczmvun0312376.shtml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25일자 서울발 기사를 통해 에스엠이 알리바바의 지분인수를 통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엠은 알리바바 투자에 대해 부인하면서, 중국 비즈니스와 관련, 다양한 주체들과 가능한 파트너십이나 다른 협력 방식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 원문
Nov 25 (Reuters) - South Korea's S.M. Entertainment Co on Tuesday denied a media report saying Alibaba Group Holding is considering an investment in the leading K-Pop agency through a stake buy.
 
Korea Economic Daily reported earlier on Tuesday that Alibaba was conducting due diligence on S.M., and the two parties were discussing an investment by Alibaba that would make it S.M. Entertainment's second-largest shareholder. The daily did not cite a source.
 
S.M. Entertainment said in a statement that the report was "not true" and that it was in discussions with many parties about possible partnerships or other methods of cooperation related to its China business. (Reporting by Joyce Lee; Editing by Stephen Coates)
 
로이터통신 보도 http://www.reuters.com/article/2014/11/25/sm-entmt-ma-alibaba-idUSL3N0TE55O20141125
 
이에 따라 SM의 공식답변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개장 후 에스엠에 '알리바바 투자유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답변시한은 오후 6시까지다.
 
에스엠 관계자는 알리바바 투자유치 사실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금일 중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정황을 보면 로이터가 한국정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 시나닷컴을 통해 보도하고, 이를 다시 국내매체가 오해하면서 알리바바의 투자설로 소문이 확대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대로 SM이 주가 관리를 위해서 일단 부인하고, 우호 지분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되지만, 만약 알리바바가 소문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한·중의 업종별 1위 기업 간 첫 자본 제휴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8조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양궈핑 인벤티스 회장은 "제2의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의 콘텐츠로 중국 내수 시장을 잡으려는 중국 자본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는 세계 영화 중심지인 헐리우드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합작을 추진하는 등 문화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올해 10월 미국을 방문해 라이언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와 월트디즈니, 바이어컴이 소유한 파라마운트 픽쳐스, 타임워너 산하의 워너브러더스, 소니 픽쳐스, 컴캐스트 계열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주요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과 잇딴 회동을 갖고 미국 영화와 TV 드라마 등을 직접 배급하거나 사업에 지분을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지난 11월 11일 독신자의 날 하루에만 10조 매출을 기록하는 초거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가진 알리바바는 중국의 3대 IT 기업이다.
 
텐센트, 바이두와 함께 중국 인터넷을 지배하는 초거대 공룡 알리바바가 SM에 실제 투자를 하게 될지에 대해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투자설로 인해 SM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C&C의 주가는 개장 초기에 급등했다가 잠시 주춤한 형국이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와 엑소의 루한 탈퇴 및 소송 등의 악재를 거치며, 지난 11월 5일 최저가 23,850원을 기록하며 엔터주 1위를 YG에 내주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추이 / 네이버 금융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추이 / 네이버 금융

지난 3월 1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최고 53,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알리바바의 에스엠 투자설에 25일 오전 11시 현재 에스엠은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알리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알리바바 투자를 SM엔터가 받게되면 중국 진출이 달라질 것 같다"라는 반응과 "에스엠 알리바바 투자 받았다가 잘못하면 완전히 중국에 넘어가는 것 아닐까"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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