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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너무 싫다던 일본 ‘극우 여중생’의 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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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일명 ‘우익 여중생’의 근황이 화제입니다.

 

‘우익 여중생’의 주인공은 일본 극우단체 활동가로 유명한 카츠라다 미야비(桂田雅)인데요. 1998년 7월 19일 출생의 카츠라다 미야비는 증오범죄자이자 극우 테러리스트인 카츠라다 사토시(桂田智司)의 딸입니다. 또한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인 재특회(在特会)의 회원이자 애국하리마녀회(愛國播磨女会)의 회장을 맡고있습니다.
 

그는 일본 넷우익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젊은 애국녀’ 이미지의 나팔수 역할을 하며 일본 각지에서 혐한 집회를 주도하는 등 꽤나 유명한 극우 활동가인데요. 카츠라다는 2013년 오사카에서 벌어진 츠루하시 대학살 선동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카츠라다는 츠루하시 역 앞에서 재일 한인들을 쿠소춍(똥같은 춍)이라 부르며 “한국인이 너무 싫어서 견딜 수 없다. 이젠 그냥 죽여버리고 싶다”며 남경대학살이 아닌 ‘츠루하시 대학살’을 일으키겠다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후 이 영상이 퍼지면서 ‘우익 여중생’으로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카츠라다는 “일본인의 분노가 폭발하면 그것쯤은 할수있다! 대학살을 해버리기 전에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악을 쓰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가 연설했던 츠루하시는 오사카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재일 한인들이 많이 주거하는 지역입니다.

 

어떻게 14세의 소녀가 그런 끔찍한 연설을 할 수 있었을까요. 카츠라다의 집안은 극우활동으로 워낙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 카츠라다 사토시는 예전부터 자식들을 직접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가두연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지어 그는 2018년 2월 도쿄에 위치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본부 건물 앞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딸도 자연스럽게 보고 배워 극우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카츠라다 미야비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8년 12월 한국의 대중문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혐한 감정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을 살펴보면 ‘자신은 한국의 전부가 싫은것은 아니다’라던가, ‘일본을 좋아하는 한국인은 별로 싫지 않다’고 발언해 주변을 놀래켰습니다.

 

2019년에는 서울에 가고싶다며 트윗을 올렸다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삭제하는가 하면, 트와이스의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는데요. 올해들어서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로 쓴 트윗을 올리고, 한국을 사랑한다고 한국에서 살고싶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현재는 삭제되었다). 

 

과거 트윗한 내용을 볼 때 현재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의 네티즌들과 교류도 하고있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친한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혐한 세력들과도 교류하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문에 본인도 신경이 쓰이는지 친한 관련 트윗을 썼다가도 금방 지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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