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볼빨간 라면 연구소’가 추석과 어울릴 라면 연구에 나섰다. 이날 연구원으로 함연지, 서장훈, 하하, 성시경, 그리고 김종국이 출연했다. 함연지는 “저는 시댁이 결혼 전부터 독일로 가셔서 명절을 시댁에서 보내본 적이 없다. 친가가 오히려 행사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하는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한다. 모든 가족이 사이가 좋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장난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여동생이 캐나다에 산다고 고백하며 “동생이랑 영상통화 같은 것도 안 한다. 부모님이랑 밥 먹고 집에 오는 게 전부.” 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함께 미국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도 만난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딱 두 번 통화를 했다. 왜냐면 영어를 못해서 통역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 취준생 남태영, 탈북민 강나라가 출연해 라면 레시피를 전수했다. 가장 먼저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가 랍스터와 전복, 문어가 들어있는 ‘야망라면’을 선보였다. 강재준과 이은형의 신혼집도 공개됐다. 강재준은 “가게를 폐업하면서 술을 전부 가지고 왔다. 그런데 이은형 씨 친구들이 와서 전부 다 마시고 갔다.”고 설명했다. 강재준은 “이 라면은 해물이 잔뜩 들어가서 몸에도 좋고 부부들의 뜨밤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찐 랍스터를 산 거냐. 랍스터를 사서 찐 거냐.”고 물으며 “찐 랍스터를 사서 껍질만 사용해도 육수가 된다.”며 해박한 지식을 자랑했다. 강재준의 야망라면을 본 함연지는 “제가 야망라면을 골랐는데 다른 회사 라면이라 조금 후회하고 있다.”고 장난을 쳤다. 강재준은 랍스터의 살만 발라 라면을 만들었다. 함연지는 “집에서 해주고 싶다. 단 우리 회사 라면으로.”라는 센스 있는 연구평을 남겼다. 하지만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성시경은 “라면이랑 해물이랑 조금 따로 노는 것 같았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라면 맛이 강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최강 스펙을 가진 취준생 남태영이 샤브샤브 라면을 선보였다. 요리 관련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도 있다는 취준생 남태영은 “대상을 타도 입사를 하는 혜택은 없다.”며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남태영은 숙주와 양파 등을 넣어 만든 라면을 선보이며 “다른 재료가 없어도 숙주랑 양파는 곡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태영은 “라면은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충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던 하하는 한 입을 먹자마자 “라면 국물이 미쳤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날 남태영의 요리는 만장일치를 받았다. 연구원들은 “라면이 아니라 요리 같다.”며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탈북민 강나리가 출연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청국장 라면을 선보였다. 탈북한 지 5년이 되었다는 강나리는 “청국장 맛이 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강나리는 “한국에 오면 이민호를 길에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다.”며 한국에 가진 환상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날 강나리의 청국장 라면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청국장 맛이 심하지 않다. 그래서 너무 잘 어울린다.”는 호평과 함께 만장일치를 받았다. 각양각색의 라면 레시피를 찾아내는 '볼빨간 라면 연구소'는 추석특집으로 MBC에서 30일 20시 1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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