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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탈퇴도 안된다니” 중국 게임 ‘원신’, 백도어 프로그램 통한 개인정보 유출 논란…운영진 피드백에도 식지 않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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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중국의 미호요(miHoYo)에서 개발한 게임 '원신'이 PC와 iOS,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4(PS4)로 정식 발매된 가운데, 백도어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톱스타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이날 발매된 '원신'의 일본 사용자 이용약관에는 '제공받은 개인정보의 완전한 보호를 약속할 수 없다'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었다. 약관에는 '유저가 제공하는 개인정보는 유저 자신의 리스크로 제공된다. 당사는 유저의 개인정보가 관리상, 기술적 혹은 물리적인 문제, 침해행위에 따라 접촉, 공개, 개변이나 파괴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할 수 없다'는 문구도 있었다. 다만 해당 약관은 한국 사용자 약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계정 탈퇴를 요구했으나, '원신' 측은 탈퇴 및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운영 정책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 계정의 연동 해제만이 가능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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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PC판을 설치할 경우 '발로란트'의 뱅가드와 유사한 'mhyprot2.Sys'라는 안티치트 커널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것까지 알려진 상태다. 해당 안티치트 프로그램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유저가 관리자 권한으로 수동 삭제를 해야한다.

모바일 버전에서도 클립보드 내역을 빼돌린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앱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다.

공개 이전부터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숨)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원신'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더욱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탈퇴불가는 진짜 뭐하자는 거냐", "출시되고 바로 안 깔길 잘했다", "뭔놈의 게임이 다 백도어냐", "스위치에도 영향 있을 거 같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원신'의 운영진은 해당 안티웨어에 대해서 "매크로 방지 데이터 분석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럼에도 유저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자 이들은 오후 10시 6분경 추가 공지를 내고 "일부 여행자분들이 원신의 PC 클라이언트를 켜면 백그라운드에서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게임을 종료하거나 삭제해도 해당 프로그램이 여전히 실행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은 정보 읽기에만 사용될 뿐 개인 정보를 포함한 정보에 대한 처리, 업로드를 하지 않는다"며 "게임 종료 후에도 프로그램이 실행된 것은 불법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을 방지하여 유저간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이번 이슈로 여행자님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개발진은 30시간 이내로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 혹은 삭제 후에도 켜져있는 매커니즘을 철회하기로 하였으며,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피드백에 다수의 유저들은 납득할 만한 답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왜 해당 프로그램은 게임을 삭제한 뒤에도 수동으로 삭제해야 하느냐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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