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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한국사 인물별 전문가들이 엮은,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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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10인의 전문가와 함께 엮은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서경덕 교수와 분야별 전문가 10인이 아래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인물을 선정해 역사적 사실을 정리했다.
 
안중근: 안태근 (호남대 교수,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회장)
 
김구: 한시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원장)
 
윤봉길: 김상기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 겸 박물관장)
 
안창호: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팀장)
 
헤이그 특사: 서영희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세종대왕: 김슬옹 (Washington Global University 한국학 책임교수)
 
이순신: 임원빈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소장)
 
정약용: 함영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윤동주: 장철환 (연세대 문과대학 강사)
 
백남준: 김윤순 (한국미술관 관장)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 / 저자: 서경덕과 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출판사 : 메가북스 엔트리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 / 저자: 서경덕과 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출판사 : 메가북스 엔트리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인 10’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 세상에 태어나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세상을 떠난 10인의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중근, 김구, 윤봉길, 안창호, 헤이그 특사, 세종대왕, 이순신, 정약용, 윤동주, 백남준으로 선정된 영웅 10인은 세계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영웅으로 인식되어 있는 인물들이자 뜻 깊은 유산을 남겨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의 세계적인 유력지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같은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 전광판에 독도, 동해, 비빔밥, 막걸리, 아리랑 등의 광고를 올렸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포함한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는 등 ‘한국홍보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재단 이사, 서울특별시 브랜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그동안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있던 내용들이 나온다.
 
사형 전날, 안중근은 면회를 온 형제와 지인들을 통해 여섯 통의 유서를 남기고,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라.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유언을 전했다. (pp. 19~20)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김구가 원한 것은 부강한 나라도 아니고, 강력한 나라도 아니었다. 그가 원하였던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문화가 가지고 있는 힘을 알았기 때문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김구의 생각이었다.  (pp. 68~69)
 
이봉창 의거 소식을 신문을 통해 알고 나서 그는 김구를 찾아갔다. 윤봉길은 죽을 자리를 구하고 있다며, “중일전쟁도 중국에서 굴욕적으로 정전협정이 성립되는 형세인즉,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마땅히 죽을 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는 동경사건과 같은 경륜이 계실 줄 믿습니다. 저를 믿으시고 지도하여 주시면 은혜는 죽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p. 92)
 
안창호는 직접 체득하고 경험한 정보들을 종합하여 누구보다도 객관적인 정세인식을 할 수 있었다. 동시에 그는 민족이 직면한 고난의 상황을 과학적 사고로 분석하여 방략을 세우고 공론을 일으키며 민족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창호에게는 민족 문제를 해결하고 독립운동으로 나갈 수 있는 확실한 신념과 목표가 있었다. 그는 민족 수난의 시대에 어두운 밤길에서 헤매지 않고 새벽을 준비했으며, 또 먼동이 트는 새벽이 맞이하여 아침을 준비하였다. (p. 145)
 
평화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생각해 온 고종은 왜 회답을 보내지 않았을까? 아마도 을사늑약 이후 일제의 강압적인 통감부 통치하에 감시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섣불리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가 일제의 방해를 받을까 우려하여 비밀리에 특사 파견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 상황에서 정작 러시아의 태도가 돌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종은 마지막까지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한 채 헤이그에 특사단을 파견한 것이다. (p. 161)
 
‘대지The Good Earth’(1931)라는 소설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펄벅Pearl Buck은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The Living Reed’(1963)의 서문에서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종은 32년간 나라를 다스리면서 서양의 르네상스에 못지않은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그러나 서양의 르네상스는 200~300년에 걸쳐 꽃피운 것이었지만 세종의 르네상스는 30여 년 만에 이룩한 것이니, 세종이 업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겠다.  (p. 223)
 
당시의 엄혹한 정치 환경으로 인해 정약용은 유배 이후 다시 등용되지 못했지만, 그의 다방면에 걸친 업적과 구체적인 국가 경영의 전략은 구한말의 우국지사들과 일제 강점기에 오히려 더욱 적극 활용되었다. 특히 20세기에 물밀듯이 들어온 서양의 과학과 정치사상은 다시금 우리의 자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그는 진정 ‘한국학의 바다’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p. 292)
 
우리는 정약용의 삶과 그의 업적을 평가하기 위해 다산의 시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조선은 조선조의 지도이념으로 채택된 주자학이 퇴계와 율곡의 융성기를 지나 학파의 분화 속에 학설이 다양화되고 이론이 정밀화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학파의 분열과 대립이 객관적 합리성을 잃고 사변적, 내지는 관념적 체계에 사로잡히게 됨으로써 현실사회와 유리되어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공리공담만을 일삼는 폐단에 빠져 있었다.  (p. 288)
 
윤동주의 죽음을 목격한 간수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이렇게 전한다. ‘아하, 동주가 죽었어요, 참 얌전한 사람이…… 죽을 때 무슨 뜻인지 모르나 외마디 소리를 높게 지르면서 운명했지요.’ 간수의 증언은 윤동주의 비극적 죽음의 비장함과 숭고함을 더해 준다. 그는 임종의 순간에도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우리말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염려했을지 모른다. 그러니 어찌 우리가 그의 죽음 앞에서 숙연해질 않을 수 있겠는가.  (pp. 339~340)
 
생과 소멸 사이의 절박한 순간을 예술언어로 채울 수 있을까? 50대 중반의 나이였던 어느 날, 백남준은 “나도 이제 50이 넘었으니 서서히 죽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고 다소 감상적이고 문학적인 글을 남겼었다. 그런데 그도 작고한지 벌써 8년이 넘었다. 그를 기리는 일은 남은 자들의 몫이 되었고, 그의 예술도 남은 자들의 언어로 기억되고 평가될 것이다. 탄생이 축복이라면 소멸도 응당 또 다른 축복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백남준은 알고 갔을 것이다. 그래서 그를 기억하는 일은 그의 예술처럼 재미가 있어야 한다.  (p.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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