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아이콘택트' 서퍼 국가 대표 이나라 X 봅슬레이 대표 강한 선수의 남다른 사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지영 기자) 서퍼 국가대표 선수 이나라와 봅슬레이 국가대표선수 강한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1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서퍼 국가대표 이나라 선수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퍼 국가대표 이나라 선수는 발리에서 6년간 서퍼 유학을 다녀온 실력파 선수였다. 이나라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였다.

바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나라 선수는 "항상 내가 도전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선수와 눈맞춤을 신청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나라 선수의 엄마였다. 엄마는 부산 송정 바다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엄마 역시 서퍼로 1세대 서퍼였다. 부산 송정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스스로 '송정 수호자'로 치하는 엄마를 보며 이나라는 고민이 많아졌다.

이나라 선수는 "엄마가 송정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부탁했는데 난 아직 큰 무대에서 놀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마는 "송정은 내 인생 전부이고 그 뜻을 함께 딸과 이어 가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나라 선수는 "송정을 지키는 것 보다 선수로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를 본 이상민은 "엄마의 욕심"이라 말했고 강호동은 "내가 사랑하는 딸이 엄마 곁에서 엄마를 지지하길 바라는 것"이라 말했다.

드디어 두 사람의 눈 맞춤 시간이 다가왔고, 블라인드가 열렸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서로를 마주 봤다. 엄마는 이나라 선수에게 "엄마 대신 바다를 지켜달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이나라 선수는 "바다는 도전의 무대이자 경기장이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이나라 선수는 "내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며 "그러니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엄마는 "우리 함께 긴 시간 동안 송정 바다를 지켰잖냐"며 "같이 바다를 지키자"라고 계속 제안했다. 이나라 선수는 송정 바다를 선택할지 아시안게임 무대를 선택할지 고민했다. 이나라 선수는 결국 방을 나갔다. 이나라 선수는 선수로서의 바다를 선택한 것이다. 

이나라 선수는 서핑 국가대표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엄마는 "꿈을 향해서 달려가겠다고 하는데 사실 응원해야 한다"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이나라 선수는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바다를 지키는지 제일 아는데 아직은 더 도전하고 싶고 높이 올라가고 싶다"며 "그래도 엄마와 오래오래 같이 바다에서 서핑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이어 등장한 사람은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었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랑 눈을 마주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저한테 어머니는 물음표라고 생각이 든다"며 어머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한 선수는 많은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는데 그 이유는 태어난 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였다. 강한 선수는 "어머니가 15살에 저를 낳고 바로 보육원에 맡겼다"며 "그래서 어머니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고, 이름 조차도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답답한 게 어머니에 대해 저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어머니는 나를 알지만 왜 나는 어머니를 몰라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든다"며 "어머니를 보지 못한 거에 대해 마음이 무거운데 나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그냥 왜 다른 친구들은 부모가 있고 행복한데 왜 우리는 부모가 없고 보육원 안에 있나 많이 원망을 했다"고 말했다.

강한 선수는 “보호종료가 되고 자립하면 보육원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되기에 많이 힘들지만,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며 “운동을 하다 수술을 4번이나 했는데 보호자 사인도 혼자 했고 수술 끝나고도 마취 풀릴 때 가장 아픈데 아무도 돌봐 주지 않으니까 아프고 힘들 때면 서럽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한 선수는 “사실 어머니 쪽에서 저를 알아보고 연락을 하셨다”며 어머니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고백했다. 강한 선수가 공개한 문자에서 어머니는 “훌륭하게 자라줘서 감사하다"였다. 

이윽고 강한 선수는 눈맞춤을 위한 의자에 앉았다. 블라인드가 열렸지만 결국 어머니는 없었다. 강한 선수는 빈의자만 응시하며 허탈해 했다. 이때 탐정이 눈 맞춤 방으로 왔다. 탐정은 “나와 같은 처지라는 생각이 들고 공감이 들어서 찾아주고 싶었다"며 "제 어머니가 20대 때 돌아가셨는데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 강한 선수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주기로 결정했다”라며 “강한 선수가 2년 전에 온 메시지를 저에게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탐정은 강한 선수의 어머니를 대신 만났다며 사진과 편지를 건넸다. 어머니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강한 선수를 만날 수는 없지만 먼훗날 친구처럼 만나자고 전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인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