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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지구온나화 따른 해수면 상승에 섬나라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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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응해 자국 내 섬들을 들어 올리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6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은 이날 가디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 대응 방안으로 우리의 섬들을 들어 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거들기 위해 준설선들을 정박시키고, 수로를 준설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마우 대통령은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와 공조해 키리바시 해안 안전을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리바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수도 타라와가 침수되는 등 만성적인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폴 켄치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들 사이를 잇는 둑길을 높은 교량으로 교체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는 중국이 자금을 댈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때문에 주민들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섬나라 키리바시[위키미디아 제공]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때문에 주민들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섬나라 키리바시[위키미디아 제공]

키리바시는 미국과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패권 다툼을 하는 가운데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한 나라다. 미국은 키리바시 내 최대 섬인 크리스마스 섬에 중국이 군사 시설을 지을 가능성을 경계해왔다.

크리스마스 섬은 미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는 하와이 남쪽에서 2천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키리바시는 이미 중국 기업과 함께 이곳에 어업 관련 인프라 시설을 건설 중이다.

특히 키리바시가 지난해 9월 대만에 단교를 통보하고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

마마우 대통령은 그러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섬에 중국의 부속 기지를 건설하도록 허용하려는 어떠한 의도나 계획도 없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그 어떤 나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들여올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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