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서울 공화국" 비난받는 KBS, 부산역 침수 당시 오락프로 방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밤 부산에서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부산역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기준 1200여건이 넘는 비 피해가 신고됐고, 부산 경찰청에도 70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부산 침수와 비 피해를 제대로 보도하는 방송사는 없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는 침수가 일어난 23일 밤 기존 방송인 예능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영했다.
 
트위터
트위터 @k_bqi
트위터에서는 "부산은 폭우로 결국 사망자가 나왔고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네이버 뉴스 메인창에도 기사 하나 없고 TV도 조용하네 대한민국 서울공화국인거 잘 확인했습니다" "서울공화국 맞는데 누구더러 찡찡댄대요 ㅋㅋ맞말이지 않나요 서울엔 비난리 태풍난리면 어디 언론사든 뭐든 겁나 세상에 널리 알리더만 비피해 안입었다고 막말 너무 하시는듯 아예 지금 비피해 입고 있는 부산사람이라서 미안하네요" "어째 부산역 침수에 도로침수됬는데고 속보 하나 안내보내주냐 한국은 서울에 재해 난 거 아니면 사람이 죽든말든 긴급 방송 안 해줌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걱정되는 시점에서 재난 대책 방송사라는 kbs도 자막으로 나오는 게 다임"이라며 분노했다.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에 불쾌감을 표한 일부 누리꾼과의 설전도 이어졌다.

한편, 이에 대해 KBS측은 재난방송 단계 규정에 맞춰 보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우의 경우 3단계로 나눠 특보를 하게 되는데, 지난 23일 상황의 경우 1단계와 2단계에 해당돼 ‘하단 스크롤’ 자막 방송을 실시했다는 것. 또, 이날 밤 10시20분부터 각 지역에 발효된 특보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 우측 상단에 데이터 자막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저녁 9시 뉴스에서 해당 내용을 톱으로 다뤘고, 오후 11시30분에 시작하는 뉴스라인에서도 기상뉴스를 2차례에 걸쳐 20분 넘게 방송했다고 밝혔다. 새벽1시에는 25분간 뉴스 특보를 방송하기도 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보도가 늦다" "공영방송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 산불때도 4시간이 지난 뒤에야 특보를 냈다" "직접 취재를 하지 않고 시민제보영상으로 대체하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