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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기적으로 안 맞는데?”…모 피자집 감동적 후기글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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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글이 누리꾼의 감동을 자아낸지 얼마되자 않아, 수상한 점이 포착돼 바이럴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라며 모 피자집과 관련한 후기글이 올라왔다.

내용에서 글쓴이는 “작년 이맘 때. 가족들 모두 울게 만든 피자집 사장님이 생각나서 인강듣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작년 아빠가 운영하시던 공장이 불경기에 수금이 되지 않아 부도가 났고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졌다. 엄마는 식당일에, 밤에도 야간알바를 하셨고 아빠는 택시운전이랑 대리운전을 번갈아하시며 동생이랑 둘이 집에 있는 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글쓴이가 글과 게재했던 쿠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후기글에 함께 게재됐던 쿠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글쓴이네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 피자를 시켜먹으며 나름의 외식을 즐겼다. 14900원짜리 작은 페페로니 피자를 시켜먹으며 리뷰를 쓰면 주는 파스타와 함께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생일을 맞이해 해당 피자집 쿠폰20장으로 피자케이크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전화로 주문했다. 어머니의 생일을 알게된 피자집 측은 콜라 서비스와 함께 ‘Happy Birthday mom by (주문자 이니셜)’이 적힌 피자를 보냈다.

이에 감동한 가족들은 어머니를 시작으로 눈물을 흘렸고, 그때의 다짐과 현재 가족들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피자집 돈쭐을 내줘야” “착하신 분들 모두 복받으세요”라는 댓글로 글쓴이와 피자집을 응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바이럴 광고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상황이 반전됐다. 해당 글쓴이가 지난해 이맘때(2019년 여름)부터 쿠폰을 모았다고 하지만 해당 피자집은 지난해 가을무렵인 10월부터 쿠폰을 발행했으며, 레터링 피자 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출시됐다는 것.

이에 주문내역을 인증해달라는 말에, 글쓴이는 “전화로 주문해서 내역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지만 글에서는 ‘리뷰를 작성해 스파게티를 먹었다’고 한 점 등을 빌어 후기글이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결국 글쓴이는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줄 몰랐습니다. 너무 무섭다. 그냥 훈훈했던 이야기를 적었을 뿐인데. 쿠폰사진은 다시 모은 쿠폰을 찍은 것이다. 세상이 따뜻한줄만 알았는데 너무 무섭다. 왜 악플로 자살하는지 알것같다”며 글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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