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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285명·사망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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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발병한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미국에서만 285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세계 최고의 의학 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논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최초 보도된 유럽의 사례를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약 1000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은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수는 매우 한정적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고, 확산 초기에는 '어린이 괴질'로 표기하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기관염증증후군 진단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 혹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 ▲심장, 신장, 폐, 피부 등 신경계 2곳 이상에서 염증 발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감염 상태 등을 꼽았다.

미국 51개 주 가운데 35개 주에서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나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살로 확인됐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이른 뒤 몇 주 내에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패턴을 보였다.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80%는 심장 합병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인 관상 동맥에 꽈리 같은 동맥류가 생기는 관상 동맥류 등이 대표적이다.

논문을 작성한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에이드리엔 랜돌프 박사는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평생 후속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건강이 이상한 환자는 없었다. 다만 30%는 비만이었다"며 "이는 라틴아메리카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계 가정의 자녀들의 불균형한 영양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성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한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결론 지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두 건의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보고됐으나 지난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모두 해당 증후군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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