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트로트 신동 임도형군이 10분 내로를 부르며 화려하게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오늘 방송의 주제는 ‘황혼 육아, 피할 수 없다면즐겨라?’였다. 실제로 황혼육아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황혼육아를 부탁드린 사람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도형군은 “저희 외할머니도 자주 오신다. 오늘 온라인수업하는 날인데 선생님께 허락 받고 오늘 방송에 나오게됐다”고 말했다. 신영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세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낮에 뭐하시냐고 여쭤보면 손주본다고 하신다. 행복함과 힘듦이 섞여있다. 요즘은 결혼을 늦게하니까 출산도 늦어지고 60, 70대부터 시작하니까 힘이 많이 드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박일준은 “저는 60대 후반이다. 아내도 동갑이다. 손주 손녀를 내가 낳은것도 아닌데 왜 내가 키워야하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손녀딸이 영어 잘하냐고 물어봐서 가만있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생긴건 영어 잘하게 생겼는데 라고 하더라. 요즘 애들 영어는 어렵다. 전혀 모르겠다. 손녀가 날 부르면 식은땀이 난다. 그렇다고 못한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다. 황혼육아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능미는 “나는 우리엄마가 아들이 없어서 내가 모시고 살았고 애들을 평생 키워주셨다. 그덕에 나도 사회생활을 편하게 잘했다. 그래서 나도 손주들을 키워주려고 다짐했고 그렇게 했는데 아이들이 사랑을 받고 크니까 남들한테 사랑도 베풀줄 알고 좋다.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오정태는 “세상에 제일 믿을 사람인 엄마가 애들을 봐주니까 나나 아내나 편하게 일을 할수 있다. 글런데 이상한게 애들이 엄마를 닮아간다. 말투도 닮아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애들인데 할머니한테 배워서 인나, 이짝으로 와, 거시기하네 등등 사투리를 쓰기 시작했다. 너무 고맙지만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복덕씨는 “애들이 또 할머니를 잘 따른다. 사투리를 쓰니까 며느리가 한동안은 저를 못오게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저는 황혼육아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어머니는 저를 키워본 경험자로서 손주도 굉장히잘 키워주시고 어머니한테 맡기는게 제일 믿음이간다. 그리고 어머니가 요리를 잘하셔서 딸이 먹고싶다는요리는 다 해주신다. 딸도 할머니를 굉장히 좋아해서 아직도 자기전엔 할머니 옆에 간다”고 말했다. 이에 박애리는 “황혼육아는 불효다. 저희 어머니께서 황혼육아를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를 어화둥둥 예뻐하셨는데10년째 접어드니까 아이고 다리야 삭신이 쑤신다고 하신다. 작년엔 허리수술도 하시고 무릎도 수술하셨다. 인조인간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황혼육아는 정말 불효다싶다”고 말했다.
윤항기는 “황혼육아는 축복이다. 해주고싶어도 몸이 안따르게되면 못한다. 그런데 몸이 따라줘서 할수있다면 큰 축복이다. 복에 겨운것이다. 임도형군 노래하는거보고 우리 손주 생각이 너무 난다. 생긴것도 비슷하고나이도 비슷하다. 도형아, 너 정말 노래 잘하더라. 할아버지가 네 나이때 시골에서 노래자랑 나가서 1등했단다”라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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