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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분기 운수수입 19%↓…노후시설 개선 등에 6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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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광희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휴교 등으로 인해 서울지하철 1분기 운수수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은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휴교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올해 1분기 운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면서 지하철 상가 임대료 감면 등으로 1분기 부대사업 수익도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지하철 무임수송 손실은 3709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169억원이 늘어났다. 버스 환승 손실은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여건 악화에도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안전예산 6629억원을 투입해 전력설비 등 노후시설과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 등을 추진한다. 올해 안전예산은 지난해 예산(4318억원)과 비교해 150%(2311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공사는 올해 신형 전동차 제작에 2243억원을 투입해 교체한다.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의 제작을 완료해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시킨다. 4호선 신형 전동차 210칸은 지난 15일 발주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개통 40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에는 3637억 원을 투입해 재투자를 진행한다. 642억 원을 들여 변전소 전력설비, 송배전설비, 전차선로 등 열차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설비를 최신으로 개량한다. 송풍기 등 노후 된 환기설비와 소방펌프, 배관과 같은 소방설비 분야에도 6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진으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지하철 구조물 내진보강 공사는 하반기까지 6개 공구에서 진행된다. 공사는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1~4호선 53.2㎞연장을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6.2㎞의 공사가 완료됐다.

노후 된 지하철역은 환경 개선을 위해 내부 새 단장에 나선다. 2호선 잠실새내역, 4호선 미아역, 쌍문역은 건설 당시 설치하지 못한 역사 냉방시설을 설치하면서 마감재를 전면 교체한다. 1호선 동대문역, 신설동역, 종로5가역 등도 천장, 바닥, 벽체와 같은 마감재 교체 공사가 연말까지 진행된다.

공사는 승강편의시설 및 화장실 확충, 공기질 개선 등에도 약 169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군자역, 태릉입구역, 수락산역 등 30개역 60개소에 에스컬레이터가 새로 설치되고 남한산성입구역,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1역 1동선 확보율이 91.4%에서 92.1%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대청역, 상도역, 마포구청역 등 10개 역에서는 여성화장실 변기 수 증설과 장애인 화장실 확장 등 시설 개선이 진행된다. 터널과 역사. 열차의 공기질 개선도 본격 추진된다. 열차 출입문 개폐 시 객실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열차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새로 설치한다. 지하역사에도 역당 평균 16대의 고성능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형 인공지능(AI) 안내로봇, 게이트 통과 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태그(Tagless) 게이트, 고객센터 챗봇서비스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억제하고 있다"며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올해도 노후 시설물 개선 및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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