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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현상, “결혼 당시 아내한테 면사포 못 씌워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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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대한민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그룹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이 “결혼할 당시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현상은 5일(오늘) 방송되는 MBN 신개념 고민해결쇼 ‘신세계’에 출연해 “결혼식 얘기만 나오면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뿐이다. 나는 아내한테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했다”고 전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당시 집안의 반대가 심해 아내 최윤희가 비밀 결혼식 위해 가출을 감행했고, 아내와 조촐하게 한 돈짜리 금 반지만 주고 받았다”고 털어 놨다. 또 “걱정스런 마음에 아내에게 ‘이렇게 결혼을 해도 정말 후회하지 않겠어?’라고 물었고, 아내로부터 ‘당신을 사랑하니까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해 주위의 남성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유현상은 “아내한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아내에게 많이 부족한 남편”이라는 오글멘트로 스튜디오를 핑크 빛으로 물들이며,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신세계’ 유현상 / MBN ‘신세계’
‘신세계’ 유현상 / MBN ‘신세계’

유현상은 80년대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전 수영선수 최윤희와 1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1991년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이들 부부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부모님의 결혼 반대가 심해 사찰에서 친한 친구 몇 명만 초대해 조용하게 식을 올렸다. 아내 최윤희와 결혼할 때 장모님이 예상치 못한 딸의 결혼에 이가 흔들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장모님께는 첫 손주를 안겨드리고 나서야 사위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13세 연하 아내 최윤희와의 결혼 비화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주변에서는 ‘유현상 멋진 남편이다’, ‘알고 보니 로맨틱한 남자’, ‘아시아의 인어공주가 반한 이유를 알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유현상은 로커의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남자’라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방송에서 빚까지 내서 딸의 결혼식을 치러 준 허세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되며, 부모와 자식간의 허세는 물론 부부 사이의 허세 등 다양한 허세의 경험담을 공유해본다. 방송은 5일 수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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