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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주연, 남편으로 인해 속병 사연은…“한이 가슴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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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가수 방주연이 남편과 관련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가수 방주연이 출연했다. 고향으로 귀향했다는 방주연은 홀로 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사별했다던 남편과는 말하기 쉽지 않은 사연이 있다고.

그는 새벽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자리에 일어났다. 방주연은 결국 손 땋는 기구를 가져다가 손가락 하나하나를 땋았다. 그는 “한이 가슴에 쌓였다. 그래서 제가 자유 치유학적으로 암도 고친 사람인데 왜 화병이 없어지지 않나, 그게 평생의 화두다”고 말했다.

방주연은 평생 두번의 암을 이겨냈지만 속에 든 화병은 치유하지 못했다. 그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심리극 치료를 받기로 했다. 오수진 한국심리극 예술치료 연구원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남편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만큼 상처 받았는지 그걸 위로받고 싶은 게 제일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의 상태가 되도록 하기 위해 엄마가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날 심리극은 방주연이 직접 자신의 모친, 엄마가 돼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오수진 대표가 “엄마가 명숙이(방주연 본명)의 삶을 보기에 어떠냐”고 묻자, 방주연은 긴 한숨을 내쉬다가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엄마가 항상 가슴아프다. 남편을 잘 만났으면 하는데 남편을 잘못 만나서…저 기분이 너무 차고 말을 못하겠다. 그만했으면 한다”고 갑자기 심리극을 거부했다.  설득 끝에 결국 심리극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제발 행복하라. 남편이 엄청 속 썩였으니 아예 미워해버려라. 그다음에 포기해라”고 자기 자신에게 말했다. 

한편 방주연은 남편이 사후 외국에서 또다른 가정을 꾸렸다는 것을 알고 화병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방주연은 1951년생 올해 나이 70세로, 70년대 인기를 얻었던 트로트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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