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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숨진 소장, 생전 '삶 송두리째 부정당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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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철희 기자)
뉴시스 제공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숨진 서울 마포구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에 대해 "정의연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기억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의연은 7일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에 대한 부고 성명에서 "고인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게 되어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고인에 대해 "개인의 삶은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늘 함께 지내왔다.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딸처럼 16년을 살아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고인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며 "특히 검찰의 갑작스러운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벨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항상 밝게 웃으시던 고인은 쉼터 밖을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생을 피해자들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 달라. 유족들과 주변인들, 정의연과 평화의 우리집, 고인의 자택 등을 향한 무분별한 취재 경쟁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5분께 주거지인 경기 파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인 출입 흔적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위안부 운동에 동참해 15년 이상 피해자들과 동고동락해온 인물이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적다고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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