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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박준형, “어린 시절에는 내 잘못인 줄 알았던 인종차별”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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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원조 아이돌 그룹 god의 박준형이 자신의 학창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과거 박준형이 방송을 통해 남겼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오전 god 박준형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 나는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나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하고, 왕따시키고, 때리고, 구박하는거라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박준형은 "그래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고, 오기로 더 강해졌다"라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태도들이 너무 안 좋은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건 인간차별이었고, 나는 아무 잘못도 없었다. 오직 내 피부색과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인스타그램
박준형 인스타그램
   
이어 god 박준형은 "아직 이 세계에는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 하나도 안 변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배워야 하고, 마음과 머리를 조금 더 열어야 한다"'라며 "다른 사람을 볼 때 항상 나, 나의 가족, 나의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하는 걸 배워야 한다"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준형은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활용한 글을 게재하며 온라인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god 멤버 박준형은 과거 KBS2 '안녕하세요' 등의  방송 출연을 통해 편견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박준형은 "사람들이 내가 혼혈인 줄 안다. '짬뽕'인 줄 아는데 100% '김치찌개'"라며 자신에 대한 편견과 국적 오해 등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미국 국적인 박준형은 지난 2015년 승무원 출신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결혼 당시 박준형과 부인의 나이 차이가 13살로 알려지며 주목 받기도 했다. 박준형과 아내는 결혼 이후 슬하에 딸 1명을 자녀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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