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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빈곤국 백신 지원' 9조원 모금 추진…"글로벌 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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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세계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세계적인 전염병의 백신 개발을 위해 74억 달러(약 9조원)의 기금 모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CNN,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5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단체는 4일(현지시간) '2020 글로벌 백신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를 주최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개막 연설을 통해 "(지금은) 전 세계가 질병과의 싸움에서 인류를 통합하기 위해 함께 모이는 순간"이라며 "생명을 구하는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 보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를 물리치려면 백신을 찾는데 집단 독창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가들과 제약회사,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적인 파트너들이 이전에 본 것 이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코로나19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개발)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의 공공재(people's vaccine)로 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전에 녹음한 성명에서 코로나19를 '심술궂고 못된(mean and nasty)' 전염병이라고 지칭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이 국경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

이어 보리스 총리를 향해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열심히, 그리고 강하게 일할 것"이라며 "답을 얻자"고 했다.

이번 회의는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홍역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최빈국 어린이 3억명을 추가로 예방·보호할 수 있도록 최소 74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 주도로 20년 간 운영돼 온 글로벌 백신 연합인 'Gavi'에 전달될 예정이다.

빌 앤드 멀린다 재단은 이날 기금 모금에 16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영국은 20억 달러, 노르웨이는 10억 달러, 프랑스 5억6000만 달러, 스페인은 5650만 달러, 중국은 2000만 달러 등을 향후 5년 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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