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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숨 쉴 수 없다…美만행에 희생된 모든 국가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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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동현 기자)
뉴시스 제공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숨을 쉴 수 없다'는 미국 시위대의 구호는 미국의 잔혹한 만행의 희생양이 된 모든 국가의 진심어린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과 국영방송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망 31주년 추모 연설에서 "플로이드에게 가해진 잔혹한 만행은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행해온 것과 같은 범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메네이는 "미국은 플로이드에게 한 것과 같은 만행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시리아, 베트남, 그외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자행했다"며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것들은 미국의 본성이자 특징이다"고 힐난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내 많은 도시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언제나 숨겨왔던 진실의 결과물"이라면서 "오늘날 이 결과물이 드러나 미국 정부에게 불명예를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하나님의 친절과 은혜로 미국이 자신의 행동의 결과물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하메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허술한 대처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몇배나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상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은 자국 행정부, 특히 현 트럼프 행정부를 골칫덩어리로 생각하고 부끄러워할 권리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매년 호메이니의 사당에서 군중을 대상으로 연설을 해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 기념행사는 열지 않았다. 하메네이 연설은 이란 국영방송은 물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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