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의붓아들을 사망케 한 천안 계모 사건이 공분을 자아내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계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영장전담판사는 계모 A 씨(나이 43)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B(9)군은 이날 정오께부터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을 옮겨 가며 갇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의붓아들 B 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군이 첫 번째 가방에서 용변을 보자 다른 가방에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119에 신고한 이날 저녁 7시25분까지 B군에게 물이나 먹을거리를 주지 않았으며, B군을 가둔 뒤 3시간여 동안 외출했다.
사건 당시 친부는 일 때문에 집에 없었다.
결국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 군은 3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이날 오후 6시 30분 숨을 거뒀다.
이날은 초등학교 3학년인 B 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뤘던 이번 학기 첫 등교를 하는 날이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거짓말을 해 훈육 차원에 가방에 들어가라고 했다"며 "지난 어린이날에도 B군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고 폭행을 시인했다.
B 군은 지난달 머리를 다쳐 병원에 내원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병원측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했다. A 씨는 기관과의 상담 후 모니터링 중에 또 다시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분한 누리꾼들은 신상 공개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너도 가방에 쳐 넣고 싶다만 사진을 보니 맞는 사이즈가 전세계에도 없다 싶다...그냥 가방대신 빵에 들어가자(woot****)" "신상공개 강력 요구합니다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묻히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성범죄 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희망인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best****)" "아빠는 뭐했냐 아빠도 처벌해야 한다" "자연사로 위장시키려고 머리쓴건디 소변보고 안죽고 신경쓰이게하니 다른가방 으로 또옮긴겨지 저아이불쌍하다 저년을 당장 공개하고 저아이 남편도 같이구속해라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지 한손으로 손뼉을 칠수가 없음(lkas****)" "아빠책임도 있음...무능한 남자는 재혼하지마라. 애한테 죄짓는거" "신상공개해라 !!!!!!!세상에 아무리 의붓어머니라고 저렇게 할 수 있을까?인간의 탈을 쓰고 무섭다 무서워가방안에서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ㅜㅜㅜㅜ속상합니다... 남도 이리 속상한데 고인이 된 아이의 명복을 빕니다(kyj0****)"라며 분노했다.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