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신천지로 피해 입은 남편들, "아이들 가지고 폭력 유도했다"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아파트에서 동시에 일어난 10건의 이혼에 대해 집중 파헤쳤다.

이날 전라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총 10건의 이혼 소송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아내들은 전부 신천지 교인이었다.
  이혼 소송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이루어졌다. 아내들은 남편의 폭행, 폭언, 생활비 미지급, 부부관계 트러블 등을 이혼 이유로 삼았다.

신천지 아내와 이혼한 송인철 씨는 "아이들을 가지고 폭력을 유도한다. 아이를 빼앗으며 밀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거다"며 "우울이 심해서 자살까지 생각했다. 아이들도 문제가 있어 함께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과거 신천지에서 활동을 했다는 한 여성은 직접 이혼을 유도했다고도 밝혔다. 즉 남편에게 신천지임이 알려져 불화가 생겼을 경우 신천지 측에서 이혼을 조종한다는 것. 

여성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준다. 몸에 멍을 내서 폭행당한 거라고 하게 만든다"며 "나중에는 옷과 금붙이들을 챙겨 집에서 나오라고 세세하게 알려준다"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 역시 설교를 통해 "부부 중 한 사람만 하나님 소속이고 하나는 마귀 소속이면 둘 다 천국 가겠냐"며 "갈라져야 한다. 부부간이라고 할지라도 하나가 아니라면 갈라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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