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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동네의원 82% "1년도 못 버텨"…의협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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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민철용 기자)
뉴시스 제공
동네의원 의사 10명 중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때 버틸 수 있는 기간은 1년 이내라고 답했다. 환자 감소 등으로 46%는 폐업까지 생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월20~24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료기관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다면 얼마나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82%가 1년 이내로 답했다. 기간별로 보면 6개월 이내가 35%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내 22%, 1년 이내 20%, 9개월 이내 5% 등이었다. 나머지 18%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폐업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의사는 46%는 '예'라고 답했다. 직원 해고 등 내부 구조조정을 이미 시행한 의료기관이 25%였으며 33%는 시행 예정이라고 했다(42% 계획 없음).

응답자의 40%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올해 2~4월 3개월간 건강보험 청구액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9%' 감소했다고 했다. 40~59% 감소한 경우는 26%, 60~79% 감소했다는 응답은 18%, 80% 이상 감소한 곳은 7%였다.

내원 환자 수도 4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52%로 절반을 넘었다. 20~39% 감소한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고 40~59% 감소는 26%, 60~79% 감소는 18%였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80% 이상 감소 38%, 60~79% 감소 52% 등 10곳 중 9곳에서 환자가 60% 이상 급감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고 있지만 이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23%에 그쳤다. 신청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54%가 '곧 상환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17%는 '이미 은행권 채권양도대출이 있어서', 11%는 '신청절차가 복잡해서'라고 답했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의 고용 유지가 되지 않아 폐업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밖에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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